top of page

가뭄으로 올해 단풍 시즌 짧고 색감도 덜 할 것

올해 가을, 단풍의 색이 예년만큼 짙지 않습니다. 전국적으로 이어진 가뭄이 영향을 미치면서 나뭇잎에 제 색을 내기도 전에 떨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인기 단풍 관광지에는 올해도 구경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붉고 노랗게 물들던 산자락이 올해는 다소 밋밋합니다. 미국 전역을 덮친 가뭄이 단풍의 색을 바래게 한 겁니다.


미국 가뭄 모니터에 따르면 10월 초 기준 미국의 40% 이상이 가뭄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는 평년의 두 배 수준입니다.


미 농무부의 기상학자 브래드 리피는 “올해는 단풍 시즌이 짧고 색감도 덜할 것”이라며 “일부 지역은 아예 색이 변하기도 전에 낙엽이 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후 변화와 극심한 날씨로 숲의 스트레스는 커지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자연의 회복력을 강조합니다. 매사추세츠 자연보존협회의 앤디 핀튼 생태학자는 “숲은 여전히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기후 변화 속에서도 가을의 아름다움은 여전하다”고 말했습니다.


가뭄의 여파에도 단풍 관광은 여전히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뉴햄프셔의 숙박업소들은 주말마다 예약이 꽉 찼고 국내 관광객들이 줄어든 외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단풍 명소로 꼽히는 콜로라도 로키산맥에서는 관광 차량이 몰리며 일시적으로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산림청은 가뭄으로 인해 잎이 바싹 마르고 색이 덜 선명해졌다고 밝혔습니다.


덴버의 수목관리사 마이클 선드버그는 “올해는 산과 도시의 단풍이 동시에 절정을 맞는 이례적인 해”라며 “색은 여전히 아름답지만 그만큼 빨리 사라질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뉴욕주, 9일부터 SNAP 복지금 지급 재개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중단됐던 저소득층 식품보조금, SNAP 지급이 뉴욕주에서 어제(9일)부터 재개됐습니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법원 판결 이후 주 자금을 동원해 11월분 지원금을 우선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수주간의 불확실성이 이어진 끝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9일부터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복지금이 뉴

 
 
 
뉴욕 일대 공항, FAA 감축 명령 여파로 일요일 항공편 500편 이상 취소

연방항공청(FAA)의 항공편 감축 명령이 이어지면서 어제(9일) 하루 동안 뉴욕시 일대 공항에서만 5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항공 관제 인력 부족이 장기화되며 항공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연방항공청(FAA)의 항공편 감축 지시에 따라 일요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수천 건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특히 뉴욕시 일대 공

 
 
 
호컬 주지사, 맘다니 시장 ‘버스 무임승차’ 계획에 반대…‘전면 보육지원’엔 긍정적

뉴욕주 캐시 호컬 주지사가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MTA 버스 무임승차’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신 주 전역에 ‘유니버설 보육지원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컬 주지사는 8일(토요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소모스 콘퍼런스’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선 요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