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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타겟 ATM 도와준다며 카드 빼앗아 5만 달러 이상 절도

뉴욕시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80대와 90대 고령층을 상대로 ATM 카드와 현금을 가로챈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같은 수법으로 두 달간 최소 9차례에 걸쳐 5만 달러 이상을 훔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김지원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경(NYPD)은 최근 두 달간 어퍼이스트사이드 지역 은행에서 발생한 일련의 절도 사건에 대해, 고령층을 상대로 한 조직적인 사기 범죄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용의자는 남성 2명과 여성 1명으로 구성된 3인조로, 80대 후반에서 90대 초반의 노인들에게 접근해 ATM 사용을 도와주겠다고 말한 뒤, 피해자가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에 카드를 슬쩍하고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사건은 5월 8일, 87세 남성이 이스트 65번가와 3번가에 위치한 체이스은행(Chase Bank)에서 6천 달러를 도난당하면서 시작됐고, 가장 최근의 피해자는 6월 26일 렉싱턴 애비뉴와 86번가 시티은행(Citibank) 지점에서 93세 여성이 1,500달러를 잃었습니다.


이 밖에도 요크 애비뉴와 이스트 79번가, 퍼스트 애비뉴와 71번가, 써드 애비뉴와 90번가, 세컨드 애비뉴와 86번가 등 체이스은행 지점들이 주요 범행 장소로 확인됐습니다. 모든 사건은 오전 11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발생했으며, 범인들은 범행 직후 신속히 현장을 떠났습니다.


NYPD에 따르면 이들이 훔친 금액은 총 5만 달러 이상에 달하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9명입니다. 다행히 신체적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절도 사건은 전년 대비 7%가량 감소했지만, 이 사건들이 발생한 19번 관할구역에서는 오히려 5% 증가해 올 들어서만 770건 이상의 절도 사건이 보고됐습니다.


경찰은 범인 검거를 위해 시민 제보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 정보가 있는 시민은 NYPD 범죄신고 핫라인 1-800-577-TIPS나 범죄신고 웹사이트를 통해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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