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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복용 사망 감소세…DEA 코끼리 마취제 ‘카르펜타닐’ 새 위협 경고

미국 내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가 크게 줄었지만, 연방 당국은 훨씬 더 강력하고 치명적인 마약 ‘카르펜타닐’이 새롭게 등장했다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욕 DEA는 현재 이 신종 마약이 위조 알약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리포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마약 과다복용 사망자는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전년 대비 약 27% 줄었으며, 이는 하루 평균 81명의 생명이 구조된 셈입니다.


뉴욕시를 포함한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에서도 유사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여전히 마약 과다복용은 45세 이하 성인의 주요 사망 원인입니다.


DEA 뉴욕지부 프랭크 타렌티노(Frank Tarentino) 특별수사관은 “감소 추세는 긍정적이지만, 결코 위기가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3년 전, 펜타닐 확산으로 인해 오피오이드 사망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후 법집행 기관은 마약 공급망 단속 강화와 교육 캠페인, 그리고 해독제인 날록손(Narcan)의 접근성 향상으로 대응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DEA는 훨씬 더 강력한 신종 마약 ‘카르펜타닐(carfentanil)’의 확산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뉴욕 DEA 마약 분석실에 따르면, 최근 압수된 마약에서 펜타닐 비중은 다소 줄어든 반면, 카르펜타닐 혼합 사례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르펜타닐은 원래 코끼리 마취제로 사용되는 합성 오피오이드로, 펜타닐보다 100배 이상 강력합니다. 치사량은 소금 몇 알갱이 정도에 불과할 만큼 극도로 소량이어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DEA는 이 물질이 가루나 알약 형태로 혼합되어 유통되고 있으며, 일부는 실제 처방약처럼 보이도록 위장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렌티노 특별수사관은 “이것은 합법적인 약이 아닌 가짜 알약이며, 현재는 펜타닐뿐 아니라 카르펜타닐까지 혼합돼 있다”며, “마약 밀매업자들은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가장 중독성이 강한 약물을 찾고 있다. 누가 죽든 개의치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DEA는 카르펜타닐을 현 시점에서 가장 심각한 위협으로 보고 있으며, “실험 삼아 복용하는 행위조차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며 경각심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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