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기후변화로 뉴욕시 나무 ‘봄맞이’ 늦어져

  • 2025년 8월 21일
  • 1분 분량

기후변화와 도시 열섬 효과로 인해 뉴욕시 나무들의 잎 트는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일대 연구진은 이로 인해 녹색 기간이 짧아지고, 생태계와 시민 생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예일대 연구팀은 NASA 위성 자료를 활용해 지난 20여 년간 뉴욕시 346개 공원의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따뜻한 겨울로 인해 나무들이 계절 신호를 제때 받지 못하고 잎이 늦게 나는 현상이 확인됐습니다.


브라이언트파크, 시청 공원 등 중형 공원은 봄이 평균 3~5일 늦게 시작됐고, 센트럴파크와 프로스펙트파크 같은 대형 공원은 2일가량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잎이 늦게 나오면 생태계 전반에 연쇄적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합니다. 곤충과 새는 먹이와 서식지를 잃게 되고, 시민들은 나무의 그늘과 냉각 효과를 덜 누리게 됩니다. 탄소 흡수 능력도 떨어져 기후변화 완화 효과 역시 약화됩니다.


연구진은 지난 50년간 뉴욕의 겨울 기온이 화씨 3도 이상 상승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 책임자 주원 콩 박사는 “나무는 충분한 저온 기간이 있어야 봄에 깨어나지만, 따뜻한 겨울은 이를 방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참나무, 단풍나무 같은 토종 수종이 병충해에 취약해지고, 은행나무, 가죽나무 같은 외래종이 번성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프로스펙트파크에서는 올해 네덜란드느릅나무병이 확산되고, 참나무가 잎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응을 위해 더 많은 예산과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뉴욕시 공원국은 이미 부족한 자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신 빗물저장장치와 내열성 수종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시 설계 개선과 숲 밀도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구팀은 옥상 녹화, 열 반사 건축 자재 활용, 더 많은 수목 식재가 효과적이라며 “나무가 고사한 뒤 복구하는 것보다 지금 대응하는 것이 훨씬 비용 효율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퀸즈 지역 전기 요금 부담 줄 것...전력 인프라 개선 사업 추진

퀸즈 주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앞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뉴욕주가 대규모 지하 송전망 구축 사업인 ‘프로펠 뉴욕 에너지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노후 전력망 개선과 함께 안정적인 친환경 전력 공급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공사는 올해 시작돼 오는 2030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송지영 기잡니다. 뉴욕 퀸즈 지역에 대규모 전력 인프라

 
 
 
엘머스트 지역 LIRR 역 재개장 촉구

퀸즈 엘머스트 지역에서 40년 넘게 폐쇄된 롱아일랜드레일로드, LIRR 역사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인들과 주민들은 지하철 혼잡 해소와 교통 접근성 개선을 위해 역 복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MTA는 경제성과 효율성 문제를 이유로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퀸즈 엘머스트 지역 정치인

 
 
 
미 국무부, 양육비 체납 부모 '여권 강제 취소' 전격 시행

연방 정부가 자녀 양육비를 상습적으로 미지급한 부모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제재에 나섭니다. 내일부터 10만 달러 이상 고액 체납자의 여권을 강제 취소하기로 한 건데, 앞으로는 대상자가 수만 명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연방 국무부가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부모 수천 명의 미국 여권을 강제 취소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