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왁 이민자 구금시설 폭동, 탈주의혹
- jiwon.rkny
- 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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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뉴왁의 이민자 구금시설, 델라니홀에서 지난 수요일밤 수용자들의 집단 폭동이 발생했습니다. 식사 제공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 반발한 것이었는데 일부 수용자의 탈주 정황까지 보도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뉴어크 델라니홀 이민자 수용시설에서 수요일 밤, 음식 제공 지연과 열악한 환경을 둘러싸고 수용자들의 집단 폭동이 벌어진 가운데, 일부 수용자가 탈출을 시도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라스 바라카 뉴어크 시장은 어젯밤 성명을 통해 “식사 지연, 폭동, 그리고 탈주 정황까지, 델라니홀 사태는 감시와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헌법적 위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해당 시설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와 계약을 맺은 민간 교정기업 GEO 그룹이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지방정부와 연방의회 관계자들의 현장 접근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실제로 바라카 시장은 지난달 현장 점검을 시도하다 ICE 요원들에 의해 체포돼 무단침입 혐의로 기소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같은 날 함께 있던 라모니카 맥아이버 연방 하원의원 역시 현장 충돌로 연방요원 폭행 혐의로 기소돼, 이번 주 연방 대배심에 의해 형사기소까지 이뤄졌습니다. 이에 대해 맥아이버 의원은 “이는 명백한 정치적 보복”이라며 트럼프 행정부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비영리 이민단체들에 따르면, 수용소 내에서는 최근 식사가 불규칙하게 제공되고 있으며, 기초적인 음식조차 수 시간 지연되는 일이 반복돼 수용자들이 “허기지고 탈진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ICE와 국토안보부는 현재까지 수용자 탈주 여부나 시설 상황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뉴어크 시정부는 현장 진입과 점검 권한을 다시 요청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델라니홀은 수용 가능 인원이 1천 명에 달하는 대형 민영시설로, 올해 초 재가동된 이후 줄곧 허가 문제와 운영 투명성 논란에 휩싸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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