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왁 출발 스페인행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 회항
- 6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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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을 출발해 스페인으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기내 보안 위협 우려로 대서양 상공에서 회항했습니다. 조사 결과 한 승객이 블루투스 기기 이름에 보안상 민감한 단어를 사용한 것이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을 출발해 스페인 마요르카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가 비행 도중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항공 당국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항공 236편은 5월 30일(토) 오후 6시께 뉴왁 공항을 이륙해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로 향하던 중 보안 위협 가능성이 제기돼 방향을 돌렸습니다.
여객기는 같은 날 밤 9시 37분 뉴왁 공항에 다시 착륙했는데요,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190명과 승무원 12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항공 관제 녹음에 따르면, 이번 회항은 기내에서 누군가 자신의 블루투스 기기 이름을 폭탄 등을 암시하는 단어로 추정되는 '특정 4글자 단어'로 설정해 놓은 것을 승무원이 발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관제탑 측은 오디오를 통해 "보안 부서가 화물 칸을 포함한 항공기 전체를 정밀 수색해야 한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린 한 승객에 따르면, 승무원들이 기내 방송을 통해 모든 블루투스 기기의 전원을 꺼달라고 반복해서 요청했으나 끝내 기기 2대의 전원이 켜진 상태로 유지되었습니다. 결국 기장은 시카고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항공 본사와 교신한 끝에 회항을 결정했습니다.
착륙 직후 항만청 경찰이 투입되어 항공기 내부를 전면 수색했으며, 승객들은 활주로에서 버스를 통해 대피했습니다. 승객들은 미국 연방항공청(TSA)과 세관국경보호청(CBP)의 정밀 재보안 검색을 거친 후에야 다시 탑승 절차를 밟을 수 있었습니다. 항공사 측은 구체적인 단어 명칭 등 사건의 상세한 원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후 승객들은 일요일 새벽에 편성된 대체 항공편과 새로운 승무원 조를 통해 다시 출발했으며, 당일 오후 스페인 팔마에 안전하게 도착했습니다.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을 통해 "유나이티드 항공 236편이 기내 승객 소란 행위 보고 이후 뉴어크 공항으로 회항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 세계 항공사에서 보고된 기내 난동 및 보안 관련 사건은 이미 64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유나이티드 항공은 최근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기내 난동 승객으로 인해 국내선 여객기가 비상 착륙하는 일이 있었으며, 이달 초에는 뉴어크 공항에 착륙하던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767 여객기가 시속 160마일(약 257km)로 이동 중 대형 트레일러 트럭 및 조명 기둥과 충돌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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