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의회, 월드컵 앞두고 관광객 대상 사기 주의 교육 강화 추진
- 6월 9일
- 2분 분량
2026 FIFA 월드컵과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뉴욕시의회가 관광객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무면허 택시와 불법 관광상품 판매 등 각종 관광객 대상 사기를 막기 위한 교육과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2026 FIFA 월드컵과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행사로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뉴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뉴욕시의회가 관광객 대상 사기 행위 근절에 나섰습니다.
뉴욕시의회는 8일 관광객 보호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고, 방문객들이 흔히 발생하는 사기 수법을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줄리 메닌 뉴욕시의회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뉴욕 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뉴욕을 찾는 방문객들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셰카르 크리슈난 시의원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기 행위를 근절하고 노동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시의회가 진행한 관광업계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진됐습니다.
조사에서는 무면허 택시 운전자와 페디캡 운전자, 불법 티켓 판매상들이 관광객들을 상대로 과도한 요금을 부과하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습니다.
메닌 의장은 "관광객을 속이기 위한 일관된 행태가 발견됐다"며 "면허 없이 영업하는 페디캡 운전자들이 과도한 요금을 요구하고, 무면허 택시도 운영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크리스토퍼 마르테 시의원은 자유의 여신상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불법 업자들이 광범위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마르테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75명 이상의 불법 티켓 판매상을 확인했다며, 이들이 자유의 여신상 관광 상품이라고 홍보하지만 실제로는 맨해튼이나 뉴저지에서 버스나 페리를 갈아타게 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습니다.
시의회는 관광산업이 뉴욕 경제의 핵심 축인 만큼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새 법안은 뉴욕시 관련 부서가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 자료를 제작해 대표적인 사기 수법과 기만적 상행위를 알기 쉽게 설명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산드라 웅 시의회 부의장은 "관광객들이 피해를 입기 전에 사기 수법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닌 의장은 "올여름 대규모 관광객이 몰려오기 전에 법이 즉시 시행돼야 한다"며 신속한 집행을 촉구했습니다.
뉴욕시는 매년 관광객들이 수십억 달러를 지출하며 지역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는 만큼,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세계적인 관광도시 뉴욕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