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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조기투표 종료…세 후보 초박빙 속 막판 총력전

뉴욕시장 선거가 초박빙 양상 속에 조기투표가 마무리됐습니다. 세 후보는 마지막 주말, 뉴욕시 전역을 오가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뉴욕시장 선거 조기투표가 종료되며, 본선거를 앞둔 경쟁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민주당 조흐란 맘다니 주하원의원,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2일, 뉴욕시 5개 보로를 돌며 유세를 이어갔습니다. 맑은 날씨 속에 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이 길게 줄을 섰고, 일부 지역에서는 50분 이상 대기해야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자원봉사자 약 10만 명을 투입해 하루 20만 가구 방문을 목표로 한 ‘문 두드리기 유세’를 벌이며, 뉴욕주 선거 사상 최대 규모의 현장 동원에 나섰습니다. 그는 “유권자의 손이 어떤 광고나 여론조사보다 강력하다”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막판에는 공방도 거세졌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쿠오모 후보를 향해 “트럼프 대통령의 꼭두각시에서 이제는 앵무새가 되려 한다”고 비판했고, 쿠오모 후보는 브롱스 유니언 그로브 선교 침례교회에서 연설 후 거리 유세를 이어가며 “뉴욕시를 이끌려면 경험이 필요하다. 나는 정부를 움직이는 방법을 안다”고 맞받았습니다.


공화당 슬리와 후보는 “끝까지 싸우겠다”며 완주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그는 “결과와 상관없이 옳다고 믿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며 보수 유권자 결집을 촉구했습니다.


조기투표가 끝나면서 세 후보는 이제 11월 4일 본선거를 앞두고 마지막 48시간 동안 총력 유세전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주 여론조사에서 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을 기록하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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