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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선거, 조흐란 맘다니 46%로 선두 유지…앤드루 쿠오모 33%로 급상승

뉴욕시장 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발표된 최신 여론조사에서 조흐란 맘다니 후보가 46%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켰습니다.

에릭 애덤스 시장의 사퇴 이후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는 33%로 급상승하며 맘다니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퀴니피액 대학교가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흐란 맘다니 후보가 46%의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33%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공화당의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15%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9월 10일, 4자 구도로 실시된 이전 조사와 비교할 때 쿠오모의 상승세가 두드러집니다. 당시 맘다니는 45%, 쿠오모 23%, 슬리와 15%, 그리고 에릭 애덤스 시장은 12%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애덤스가 지난달 말 후보직에서 사퇴하면서, 그의 지지층 대부분이 쿠오모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애덤스를 지지하던 유대계 유권자 다수가 쿠오모에게 돌아서면서, 쿠오모는 특정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퀴니피액 여론조사국의 메리 스노우 부국장은 “앤드루 쿠오모가 유대인 유권자 사이에서 큰 지지를 얻고 있지만, 조흐란 맘다니는 여전히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서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후보별 호감도 조사에서는 조흐란 맘다니가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맘다니 지지자 중 90%가 “열정적으로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한 반면, 커티스 슬리와 지지자는 85%, 앤드루 쿠오모 지지자는 69%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경험면에서 누가 더 낫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73%가 앤드루 쿠오모를 꼽았습니다.

조흐란 맘다니는 39%, 커티스 슬리와는 24%로 뒤를 이었습니다.


조흐란 맘다니 후보는 이날 기업가와 경제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가장 유능한 인재를 등용해 책임감 있는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하며 중도층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편 앤드루 쿠오모 캠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이제는 명백히 양자 대결 구도가 됐다”며 “한 달 남은 기간 동안 모금과 지지세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커티스 슬리와 지지층은 대부분 이미 마음을 정한 상태로, 쿠오모에게 표가 쉽게 이동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는 이날 후보들에게 선거보조금을 지급했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는 232만 달러,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115만 달러, 조흐란 맘다니 후보는 102만 달러를 각각 받았으며, 맘다니는 이미 법정 지출 한도에 도달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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