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뉴욕시장 후보들 각각의 이민 정책

뉴욕시 차기 시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이 내세우는 이민 정책 입장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이후 뉴욕시는 연방 정부의 강력한 이민 단속의 최전선에 서 있는데요. 후보들마다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는 300만 명이 넘는 이민자와 약 60만 명의 서류미비 이민자가 거주하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된 단속 이후, 식당 뒷마당이나 공사장, 주차장에서까지 단속이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논란이 커졌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폭력 범죄자에 대해서만 연방 당국과 협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근로자와 가족까지 무차별적으로 잡아들이는 단속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입니다. 아담스 시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서류미비자라도 법적 절차를 밟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는 보다 선을 명확히 긋고 있습니다. 갱단이나 마약 조직 같은 강력 범죄자 단속은 협력하지만 레스토랑 주방이나 산업 현장을 급습하는 방식은 거부하겠다는 겁니다.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는 ‘피난처 도시법’을 철저히 지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뉴욕은 이민자들의 도시이며 법은 반드시 집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흐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는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갑니다. ICE 자체를 도시에서 배제하겠다고 선언하며 서류미비자를 위한 법률 지원 예산을 1억 달러 이상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뉴욕은 누구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뉴욕의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던 이민 문제는 최근 범죄, 경제, 주거 문제에 밀려 우선순위가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11월 선거를 앞두고 후보들의 이민 정책은 여전히 주요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뉴욕 시장 선거가 오는 11월 치러지는 가운데 이민 정책이 투표 결과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뉴욕주, 9일부터 SNAP 복지금 지급 재개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중단됐던 저소득층 식품보조금, SNAP 지급이 뉴욕주에서 어제(9일)부터 재개됐습니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법원 판결 이후 주 자금을 동원해 11월분 지원금을 우선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수주간의 불확실성이 이어진 끝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9일부터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복지금이 뉴

 
 
 
뉴욕 일대 공항, FAA 감축 명령 여파로 일요일 항공편 500편 이상 취소

연방항공청(FAA)의 항공편 감축 명령이 이어지면서 어제(9일) 하루 동안 뉴욕시 일대 공항에서만 5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항공 관제 인력 부족이 장기화되며 항공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연방항공청(FAA)의 항공편 감축 지시에 따라 일요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수천 건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특히 뉴욕시 일대 공

 
 
 
호컬 주지사, 맘다니 시장 ‘버스 무임승차’ 계획에 반대…‘전면 보육지원’엔 긍정적

뉴욕주 캐시 호컬 주지사가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MTA 버스 무임승차’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신 주 전역에 ‘유니버설 보육지원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컬 주지사는 8일(토요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소모스 콘퍼런스’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선 요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