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뉴욕시장 후보 마지막 TV 토론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주요 후보들이 어제(22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맞붙었습니다. 토론에서는 이민단속 문제, 노숙인 대책, 교육 정책과 주택난 등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지만 정책보다 눈길을 끈 건 후보들 간의 거센 공방이었습니다. 특히 조흐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와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간의 설전이 뜨거웠습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NY1이 주최한 이번 시장 후보 마지막 토론회에서는 조흐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가 참여했습니다.


이민단속국 ICE 문제에서부터 노숙자 문제, 교육정책까지 다양한 현안이 논의됐지만 토론의 분위기를 지배한 건 날 선 공격이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쿠오모 전 지사를 향해 “권력을 잃어가며 발악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쿠오모 전 지사는 “조흐란은 훌륭한 배우일 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뒤처진 쿠오모 전 지사는 공격적인 태도로 일관했지만 슬리와 후보는 오히려 쿠오모의 과거 스캔들을 상기시키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내가 떠난 뒤 노숙자 수가 두 배 이상 늘었다”고 주장했지만 슬리와는 “당신은 떠난 게 아니라 민주당의 탄핵을 피하려고 도망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맘다니 후보에게는 주택 관련 주민투표 안건에 대한 질문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는 “주택 정책은 좋은 일자리와 연결돼야 한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고 슬리와 후보는 “정치적인 답변 말고 입장을 밝히라”고 몰아붙였습니다. 결국 맘다니는 “아직 그 안건들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정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경험 문제를 놓고도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쿠오모 전 지사는 “나는 일을 해왔고 당신은 아무것도 이룬 게 없다. 제안한 법안도 없고 자격도 없다”고 맘다니 후보를 비난했습니다.

(인서트)

이에 대해 2021년부터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활동해온 맘다니 후보는 “뉴욕시는 오랫동안 주정부에 휘둘려왔다”며 “그 책임은 주지사였던 쿠오모 본인에게 있다”고 맞섰습니다.

(인서트)


이번 토론은 조기투표 시작을 앞두고 열린 마지막 공식 대결로 각 후보들은 막판까지 강한 인상을 남기려는 데 집중했습니다.


뉴욕시장 본선거 조기투표는 이번 주 토요일인 25일부터 시작됩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뉴욕주, 9일부터 SNAP 복지금 지급 재개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중단됐던 저소득층 식품보조금, SNAP 지급이 뉴욕주에서 어제(9일)부터 재개됐습니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법원 판결 이후 주 자금을 동원해 11월분 지원금을 우선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수주간의 불확실성이 이어진 끝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9일부터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 복지금이 뉴

 
 
 
뉴욕 일대 공항, FAA 감축 명령 여파로 일요일 항공편 500편 이상 취소

연방항공청(FAA)의 항공편 감축 명령이 이어지면서 어제(9일) 하루 동안 뉴욕시 일대 공항에서만 500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 항공 관제 인력 부족이 장기화되며 항공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연방항공청(FAA)의 항공편 감축 지시에 따라 일요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수천 건의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특히 뉴욕시 일대 공

 
 
 
호컬 주지사, 맘다니 시장 ‘버스 무임승차’ 계획에 반대…‘전면 보육지원’엔 긍정적

뉴욕주 캐시 호컬 주지사가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MTA 버스 무임승차’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신 주 전역에 ‘유니버설 보육지원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컬 주지사는 8일(토요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열린 ‘소모스 콘퍼런스’ 기자회견에서 “현재로선 요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