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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후보 맘다니에 살해 협박한 남성…최대 60년형 직면

최근 보수 성향 인사 찰리 커크가 피살되며 정치적 폭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조흐란 맘다니 후보 역시 살해 협박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텍사스 출신의 40대 남성이 수차례 위협성 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됐는데요, 검찰은 최대 60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뉴욕시장 선거의 민주당 후보이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조흐란 맘다니 후보가 반이슬람적 성향의 살해 위협을 받은 사건과 관련해, 텍사스 거주자 제레미 피스텔(44)이 체포됐습니다.


멜린다 카츠 퀸즈 검사장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텍사스 플래이노 출신 제레미 피스텔(44)이 맘다니 후보에게 ‘테러 위협’과 혐오 발언을 담은 메시지를 수차례 보낸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피스텔은 6월부터 7월 사이 맘다니 후보의 주 의회 사무실 채널로 이메일과 음성 메시지를 보내며 인종차별적 발언과 살해 협박을 반복했습니다. 그는 “우간다로 돌아가라”, “머리에 총을 맞기 전에 떠나라”, “가족을 지켜보라” 등의 위협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NYPD 증오범죄 전담반은 이번 사건이 수개월간 이어진 괴롭힘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며, 맘다니 후보에게는 보안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맘다니 캠프가 당국에 신고하면서 수사에 착수됐으며, 피스텔은 9월 텍사스에서 체포돼 퀸즈로 송환됐습니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60년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피스텔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부적절하긴 하지만 표현의 자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공직자에 대한 폭력 위협은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맞섰습니다.


현재 33세인 맘다니 후보는 우간다에서 태어나 7살 때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이주했으며, 당선될 경우 뉴욕시 최초의 무슬림 시장이 됩니다. 그의 선거 캠프는 이번 사건을 “충격적이지만 최근 확산되는 이슬람 혐오 분위기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주 보수 성향 활동가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던 찰리 커크가 피살된 데 이어 발생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정치인을 겨냥한 폭력은 잇따르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린 두 차례의 암살 시도가 있었고, 2022년에는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남편이 침입자에게 공격당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조쉬 샤피로가 방화 위협으로 관저를 피신해야 했으며, 미네소타주 민주당 지도부 멜리사 호트먼 하원의원과 남편이 피살되고 주 상원의원 존 호프먼 부부가 총격으로 부상당하는 사건까지 이어졌습니다.


정치권 전반에 고조되는 폭력 위협 속에서, 맘다니 후보 사건은 오는 뉴욕시장 선거의 또 다른 불안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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