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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가장 느린 버스’ M42…올해 ‘포키·슐레피’ 불명예 수상

2025년 11월 11일
2분 분량

뉴욕시의 가장 느리고, 가장 불규칙한 MTA 버스 노선이 올해도 발표됐습니다.

비영리단체 ‘스트랩행어스 캠페인’과 ‘MTA 시민자문위원회’가 매년 선정하는 이른바 ‘포키(Pokey)’와 ‘슐레피(Schleppie)’상인데요. 올해는 맨해튼 M42번과 브루클린 Q8번 노선이 각각 불명예를 안았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올해 뉴욕시에서 ‘가장 느린 버스’는 맨해튼의 M42번 노선으로 꼽혔습니다.

평균 시속은 5.25마일로, 걷는 속도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입니다.


또 가장 지연이 잦은 버스에는 브루클린 Q8번 노선이 선정됐습니다.

예정된 배차 간격보다 평균 3분 36초 늦게 도착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두 상의 수상자에게는 각각 황금 달팽이와 황금 코끼리 모양의 트로피가 주어집니다.

한편 올해는 처음으로 ‘마젤(Mazel)’이라는 새로운 부문도 신설돼 가장 향상된 노선을 시상했습니다.

일반 노선 중에는 M79번이 평균 속도를 6.63마일에서 7.25마일로 높이며 수상했고, 급행 노선 부문에서는 평균 17.14마일을 기록한 SIM32번이 마젤상을 받았습니다.


MTA 측은 버스 운행 지연의 주된 원인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과 ‘버스전용차로 위반’을 지적하며 단속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MTA 정책담당 존 맥카시는 “문제는 길 위의 장애물”이라며 “이중주차 차량을 단속하지 않으면 버스 운행 개선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MTA는 요금 결제 속도 향상을 위해 ‘옴니(OMNY)’ 시스템 전면 도입과 모든 문으로 승차할 수 있는 ‘올 도어 보딩’ 제도 시행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시상에는 새롭게 선출된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의 ‘무료 버스 정책’도 화제에 올랐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뉴욕시 버스를 전면 무료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며, 연간 약 8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추산했습니다.

현재도 전체 버스 이용객의 절반 가까이가 요금을 내지 않아, MTA는 올해만 3억 1천5백만 달러의 수입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버스 요금 정책 결정권은 MTA에 있습니다.

지난달 잰노 리버 MTA 회장은 “무작정 무료화하기보다 저소득층 우선 지원이 먼저”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이를 위해 법인세율을 뉴저지 수준인 11.5%로 올리고, 연소득 100만 달러 이상 고소득층에 2% 추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율 인상은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주의회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호컬 주지사 대변인은 “맘다니 당선인과 주정부는 모두 서민을 위한 생활비 부담 완화를 공통 목표로 두고 있다”며 “보육비 지원과 교통 접근성 향상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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