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광견병 확산에 미끼 백신 살포
- jiwon.rkny
-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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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야생동물 백신 살포에 나섰습니다. 최근 퀸즈와 스태튼아일랜드 등지에서 감염된 너구리와 고양이, 박쥐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보건당국이 긴급 조치를 취한겁니다. 시민들에게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반려동물의 예방접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정신보건위생국이 최근 야생동물 사이에서 확산 중인 광견병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예방 활동에 나섰습니다.
보건당국은 물고기 냄새가 나는 작은 포장 형태의 백신 미끼를 퀸즈, 브루클린, 스태튼아일랜드 등 광견병이 확인된 지역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최근 퀸즈에서는 감염된 너구리 10마리가, 스태튼아일랜드에서는 6마리가 발견됐고 브루클린에서도 2건이 보고됐습니다.
스태튼아일랜드의 고양이 한 마리와 퀸즈의 박쥐 한 마리도 광견병 양성 반응을 보여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롱아일랜드의 나소와 서퍽 카운티에서도 광견병이 번지며 나소카운티는 지난 7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광견병은 동물의 뇌를 공격하는 바이러스로 한 번 발병하면 치명률이 거의 100%에 달합니다. 감염된 동물은 먹지 않거나 물을 거부하고 침을 많이 흘리며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사람이 감염될 경우에는 발열, 피로, 상처 부위의 통증, 환각, 마비, 그리고 혼수상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인간 감염은 드문데 마지막 사례가 2021년 보고된 바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반려동물 예방접종이 의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생후 3~4개월 된 개나 고양이는 반드시 광견병 백신을 맞아야 하며 실내에서만 키우더라도 감염 위험은 존재합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야생동물이나 길거리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공격적이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동물을 발견하면 311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너구리에게 먹이를 주지 말고 반려견은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 외출 시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이번 예방 조치는 시민과 반려동물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라며 “광견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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