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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광견병 확산에 미끼 백신 살포

뉴욕시가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해 야생동물 백신 살포에 나섰습니다. 최근 퀸즈와 스태튼아일랜드 등지에서 감염된 너구리와 고양이, 박쥐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보건당국이 긴급 조치를 취한겁니다. 시민들에게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반려동물의 예방접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정신보건위생국이 최근 야생동물 사이에서 확산 중인 광견병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예방 활동에 나섰습니다.


보건당국은 물고기 냄새가 나는 작은 포장 형태의 백신 미끼를 퀸즈, 브루클린, 스태튼아일랜드 등 광견병이 확인된 지역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최근 퀸즈에서는 감염된 너구리 10마리가, 스태튼아일랜드에서는 6마리가 발견됐고 브루클린에서도 2건이 보고됐습니다.


스태튼아일랜드의 고양이 한 마리와 퀸즈의 박쥐 한 마리도 광견병 양성 반응을 보여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롱아일랜드의 나소와 서퍽 카운티에서도 광견병이 번지며 나소카운티는 지난 7월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광견병은 동물의 뇌를 공격하는 바이러스로 한 번 발병하면 치명률이 거의 100%에 달합니다. 감염된 동물은 먹지 않거나 물을 거부하고 침을 많이 흘리며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사람이 감염될 경우에는 발열, 피로, 상처 부위의 통증, 환각, 마비, 그리고 혼수상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인간 감염은 드문데 마지막 사례가 2021년 보고된 바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반려동물 예방접종이 의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생후 3~4개월 된 개나 고양이는 반드시 광견병 백신을 맞아야 하며 실내에서만 키우더라도 감염 위험은 존재합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야생동물이나 길거리 동물과의 접촉을 피하고 공격적이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는 동물을 발견하면 311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너구리에게 먹이를 주지 말고 반려견은 반드시 목줄을 착용해 외출 시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이번 예방 조치는 시민과 반려동물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라며 “광견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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