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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기대수명 83.2년…미국 평균보다 5년 높아

뉴욕시민의 기대수명이 사상 처음으로 83세를 넘어섰습니다. 팬데믹으로 크게 흔들렸던 수명이 빠르게 회복하며, 뉴욕은 미국 평균보다 5년 더 오래 사는 도시로 다시 자리매김했습니다. 시 보건국은 HealthyNYC 정책의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인종·계층별 격차 해소가 여전히 핵심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뉴욕시 보건국이 20일 공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뉴욕시민의 기대수명은 83.2년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며, 미국 전체 평균인 78.4년보다 5년 앞서는 수치입니다.


기대수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2019년 82.6년에서 2021년 80.7년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2023년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고, 지난해에는 새로운 정점을 찍었습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HealthyNYC 계획이 기대수명 회복과 상승을 이끌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계획은 만성질환과 식습관 개선, 조기 검진 확대, 산모 건강, 정신건강, 약물 과다복용과 폭력 예방 등 광범위한 공중보건 분야를 포괄합니다. 아담스 시장은 “DNA뿐 아니라 식단 역시 건강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했다”며 “도시가 적절한 도구와 환경을 제공하면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은 충분히 향상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시 보건국은 인종별·지역별 격차가 여전히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흑인 뉴욕커는 심장·당뇨 관련 사망률이 가장 높고, 백인 뉴욕커는 자살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는 의료 접근성 강화와 예방 중심의 공중보건 정책을 통해 이러한 차이를 줄여 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뉴욕시의 기대수명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보건국은 “모든 시민이 이 성과를 고르게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정책의 초점을 격차 해소에 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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