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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동물보호소, 역사상 첫 수용 중단…1,000마리 넘는 동물 과밀 수용 위기

뉴욕시 최대 공공 동물 보호기관인 ACC가 설립 30년 만에 처음으로 반려동물 수용을 중단했습니다. 현재 1,000마리가 넘는 동물이 보호 중인 가운데, 보호소는 “이건 단순한 경고가 아니라 실제 위기”라며 시민들의 입양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동물보호센터(Animal Care Centers of NYC, 이하 ACC)가 과밀 수용 위기 속에 사상 처음으로 민간 반려동물 인계 접수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ACC는 성명을 통해 “이건 리허설이 아니라 위기 상황”이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이렇게 많은 동물을 보호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보호 중인 동물은 1,000마리가 넘으며, 개 전용 공간 185석에 350마리의 개가 보호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부는 복도와 사무실 임시 케이지에 수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체 측은 “보호소가 꽉 찬 상황에서는 아무리 사랑스러운 동물이라도 위협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호소는 여전히 긴급 치료가 필요한 동물이나 시정부 및 NYPD를 통한 구조 동물은 예외적으로 수용하고 있으나, 일반 시민의 반려동물 인계는 추가 공간 확보 전까지 중단됩니다.


ACC는 입양을 통해 수용공간을 확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입양되는 동물은 중성화 수술, 백신 접종, 마이크로칩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입양비는 25달러부터 시작됩니다. 임시 보호 및 기부도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ACC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NBC유니버설은 다음 달 한 달간 전국적인 입양 장려 캠페인 ‘Clear the Shelters’를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 캠페인은 매년 10만 마리 이상의 유기 동물이 새로운 가정을 찾도록 돕고 있으며, 뉴욕시도 적극 동참할 계획입니다.


ACC는 “반려동물을 포기하는 것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님을 이해하지만, 지금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도움이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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