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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마지막 경마장 아쿠덕트 지난 주말 경기 끝으로 역사속으로

  • 6월 29일
  • 1분 분량

뉴욕시의 마지막 경마장인 아쿠덕트(Aqueduct)가 130년이 넘는 역사를 뒤로하고 이번 주말 마지막 라이브 경주를 끝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한때 씨비스킷, 매너 오’워, 시크릿어리엇 등 전설적인 경주마들이 활약했던 이곳은 시대 변화 속에서 역사 속 무대로 남게 됐습니다. 김지원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 퀸즈에 위치한 아쿠덕트 경마장은 지난 주말 마지막 라이브 경주를 끝으로 긴 역사를 마무리했습니다.


1894년에 문을 연 아쿠덕트는 130년 넘게 뉴욕 경마의 중심 역할을 해온 상징적인 장소였습니다. 특히 1959년 대대적인 개보수를 통해 지하철역과 에어컨이 갖춰진 라운지, 약 3만5천 석 규모의 관람석을 갖추며 당시 “세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호화로운 경마장”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도 다양한 세대의 관중이 찾으며 뉴욕 스포츠·베팅 문화의 한 축을 담당해 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수많은 역사적인 순간도 탄생했습니다. 트리플 크라운 우승마 시크릿어리엇이 데뷔전을 치렀고, 시애틀 슬루가 주요 경주를 승리하며 전설로 가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또 1994년에는 명마 시가(Cigar)가 16연승 행진을 시작한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마 산업은 빠르게 변화했습니다. 카지노, 스포츠 베팅, 온라인 도박 시장의 확대로 경마의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었고, 현재 미국 내 경마장은 약 75곳으로 감소한 상태입니다.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이 다른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로 이동하면서 전통 경마 산업의 구조 재편은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입니다.


아쿠덕트 부지는 이미 일부가 카지노 시설로 전환돼 운영되고 있으며, 향후 추가 개발도 계획돼 있습니다. 경마 기능은 인근 벨몬트 파크와 사라토가 경마장으로 점차 통합될 예정입니다.


현장에서는 아쉬움과 변화가 교차했습니다. 베테랑 기수 존 벨라스케스는 “이곳에서 모든 걸 배웠다”고 회상했고, 관계자들은 “시대가 바뀌며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경주는 ‘It Was a Good Run’, 한국어로 “좋은 여정이었다”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며, 아쿠덕트는 이제 경마 무대에서는 내려왔지만 뉴욕 경마 역사 속 상징적인 장소로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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