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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배달노동자에 화재 안전 인증 전기자전거 첫 지급

뉴욕시가 어제, 화재 안전 인증을 받은 전기자전거 400대를 배달노동자들에게 처음으로 지급했습니다.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의 불법·노후 장비를 반납한 노동자들에게 교환 방식으로 제공됐으며, 교통국은 추후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뉴욕시가 전기자전거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12일 배달노동자들에게 새 전기자전거를 지급했습니다.


어제 뉴욕시 교통국은 총 400대의 화재 안전 인증 e-바이크를 기존 노후 자전거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배포했습니다.


이드니스 로드리게스 뉴욕시 교통국장은 “오늘의 조치는 거리에서 위험한 장비를 없애고, 안전한 대체 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밝혔습니다.


전기자전거 관련 화재는 꾸준히 증가해왔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만 150명이 다치고, 18명이 숨졌습니다. 올해는 지금까지 110건의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뉴욕시 소방국은 교육과 커뮤니티 중심의 안전 캠페인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지만, 인증 제품도 위험 요소는 여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로버트 터커 소방국장은 “화재의 60%는 충전 중이 아닐 때 발생했다”며, 가능하면 실내 대신 야외에서 충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번에 지급된 자전거는 속도 제한 장치는 없지만, 시속 15마일 이하로 주행해야 하며, 안전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핸들에는 속도계가 장착돼 있습니다.


DOT는 현재 추가 자전거 확보를 위한 예산은 없지만, 대기자 명단을 다시 열어 향후 기회가 생기면 우선순위로 배포할 계획입니다.


배달노동자 윌리엄 메디나는 “우리가 하는 일을 시가 인정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제는 안전하게 일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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