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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소상공인 대상 ‘가짜 후기’ 협박 기승…구글 신고창 신설

뉴욕시 일부 소상공인들이 ‘별점 1개짜리 가짜 후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악성 이용자들이 허위 후기를 잇달아 올린 뒤, 돈을 내야 삭제해주겠다는 식으로 협박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글은 최근 이런 피해가 급증하자, 전용 신고창을 신설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맨해튼 링컨스퀘어의 ‘대니 약국’은 평소 온라인 평판이 좋은 지역 약국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사이, ‘상태가 나쁜 비싼 차량’처럼 약국과는 전혀 관련 없는 황당한 내용의 별점 1개짜리 후기 약 20건이 한꺼번에 올라왔습니다.


약국 주인 대니 카니모브 씨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중 한 리뷰에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고, 메시지를 보내자 곧바로 “후기 한 건당 100달러를 내면 삭제해주겠다”는 답장이 왔습니다.


카니모브 씨는 “하루 만에 평점이 4.9에서 4.1로 떨어졌고, 돈을 내지 않으면 매일 15개씩 더 올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습니다.


비슷한 피해는 뉴욕 전역에서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감시 단체 ‘페이크 리뷰 워치’는 최근 몇 달 사이 같은 수법으로 협박을 받은 뉴욕시 내 사업체가 16곳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단체 대표 케이 딘 씨는 “이들에게서 온 연락처는 모두 해외 국가번호였고, 경찰이 추적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피해자들이 결국 구글 같은 플랫폼의 대응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주들은 “신고 절차가 복잡하고, 사람과 직접 통화할 수 없다”며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에 구글은 ‘가짜 후기 협박 신고 전용 폼(Merchant Extortion Report Form)’을 새로 개설했다고 밝혔습니다.

구글은 피해 사업주들에게 “협박 메시지나 채팅 내용은 증거로 보관하고, 돈을 지급하거나 대화에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카니모브 씨는 지침에 따라 증거를 제출했고, 이틀 만에 모든 가짜 후기가 삭제됐습니다.

그는 “다행히 구글이 빠르게 조치해줘 원래 평점을 되찾았다”며 안도했습니다.


현재 NYPD도 해당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구글은 앞으로도 허위 후기와 협박, 괴롭힘 행위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삭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짜 후기 협박은 디지털 사기 범죄의 새로운 형태로, 자영업자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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