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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수영장 배설물 위생사고…작년 여름에만 200여 건 폐쇄

작년 여름, 뉴욕시 공공수영장 44곳에서 위생 문제로 갑작스러운 폐쇄가 잇따랐습니다. 수영장 내에서 발생한 배설물 사고가 주된 원인이었는데요. 당국은 이번 여름에도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지난해 여름, 뉴욕시가 운영하는 공공수영장은 총 203차례에 걸쳐 위생 사고로 문을 닫았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수영장 물속에서 배설물이 발견되면서 폐쇄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공원국 자료에 따르면, 전체 52개 수영장 중 44곳에서 최소 한 차례 이상 비슷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시민들이 이용하지 못한 누적 수영 시간은 600시간에 달했습니다.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곳은 스태튼아일랜드의 ‘라이언스 풀’로, 15차례의 배설물 사고가 보고됐습니다. 가장 긴 폐쇄 사례는 아스토리아 풀에서 발생했는데, 개장 하루 만에 액체 형태의 오염물로 인해 무려 48시간 동안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공원국은 오염물의 형태에 따라 사고를 두 단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고형물일 경우, 이용객 전원을 퇴장시킨 뒤 수거 작업과 염소 소독을 거쳐 25분 후 재개장합니다. 반면 액체 형태의 사고는 소독 절차가 강화되며 25시간 폐쇄 조치가 내려집니다.


공원국은 수영장 내 배설 행위는 명백한 규정 위반이며, 특히 유아는 반드시 수영용 기저귀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상 안전을 위한 비영리단체 ‘라이징 타이드 이펙트’의 케이틀린 크라우스 대표는 “이런 사고는 운영자에게 큰 부담이 될 뿐 아니라, 다른 이용객들의 안전과 권리도 침해된다”며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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