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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애완조류 판매 금지 추진…“새는 야생동물, 상품 아닌 생명”

뉴욕시에서 애완용 새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강아지와 고양이에 이어, 이제는 새까지 판매 금지 대상에 포함될지 주목됩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가 애완조류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합니다.


맨해튼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다이애나 아얄라 시의원은(Diana Ayala) 최근 시 조례 132호를 개정해, 새를 판매 금지 동물 목록에 추가하는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미 뉴욕시에서는 강아지, 고양이, 토끼, 기니피그 등의 상업적 판매가 금지돼 있습니다.


새 판매 금지 대상에는 닭과 같은 가금류는 포함되지 않으며, 시의원 크리스토퍼 마르테와 샤하나 하니프도 공동 발의자로 참여했습니다.

뉴욕주 의회에서도 린다 로젠탈(Linda Rosenthal) 의원이 유사한 내용을 담은 법안을 상정한 상태입니다.


동물권리 단체 Voters for Animal Rights의 줄리 카피엘로(Julie Cappiello)는 “새는 야생동물이며, 본래 사람과 함께 살도록 길들여진 동물이 아니다”라며, “특히 오하이오주 대형 번식 공장에서 수천 마리의 새가 비좁은 철창에서 사육되며, 뉴욕까지 운송되는 과정에서 비인도적인 환경에 놓인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어퍼웨스트사이드에서 ‘Petqua’라는 반려동물 가게를 운영하는 샘 라로슈(Sam Laroche)는 “우리는 플로리다의 책임감 있는 사육자에게서만 새를 공급받는다”며,

“이 법안이 통과되면 지역 상점들이 타격을 입고, 소비자들은 다른 주나 비공식 경로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결국 불법 거래 시장을 부추기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뉴욕시는 미국 주요 도시 중 가장 폭넓은 동물판매 금지 조례를 시행하는 곳 중 하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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