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엘리자베스 스트릿 가든 보존하고, 620세대 공공 주택 건설
- jiwon.rkny
-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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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지속되어 온 엘리자베스 스트릿 가든 보존 운동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습니다. 시정부는 이 공간을 보존하는 동시에 해당 지역 내 600세대 이상 공공 주택을 새로 짓는데 지역 주민들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의 사랑받는 공공 정원인 ‘엘리자베스 스트리트 가든(Elizabeth Street Garden)’이 결국 보존됩니다.
수년간 이어진 보존 운동 끝에 해당 부지를 개발하려던 계획은 철회되고, 가든은 대중에게 개방된 채 유지되며, 동시에 620세대 규모의 저렴 주택도 인근에 새로 지어질 예정입니다.
이 정원은 원래 올 봄 폐쇄되어 고령층을 위한 저렴한 주택 부지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며, 이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과 단체들의 법적 소송과 탄원서 제출 등 치열한 싸움이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크리스토퍼 마르테 시의원과 마침내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합의에 따라 정원은 그대로 보존되며 공공주택은 인근 다른 부지 세 곳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합의의 핵심 내용으로는 엘리자베스 스트리트 가든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대중에 개방하고, 마르테 시의원은 공공주택을 위한 세 곳의 부지 재조정하는 것에 찬성했습니다. 해당 부지들에는 총 620세대 이상의 공공주택이 건설되고, 이는 원래 가든 부지에 계획됐던 123세대보다 5배 이상 많은 규모입니다.
아담스 시장은 공식 성명에서 "뉴욕시의 주택 위기를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은 가능한 한 많은 저렴한 주택을 짓는 것인데, 이번 합의를 통해 사랑받는 공공 공간을 보존하고 그 접근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처음 계획보다 5배 이상 많은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마르테 시의원도 이번 합의는 지역 사회에 있어 정말 놀라운 윈-윈 이라며, 10년 전 이 싸움을 시작할 때부터 우리는 커뮤니티 정원을 지키면서도 새로운 저렴 주택을 짓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해 왔는데, 이번 에릭 아담스 시장과의 역사적 합의는 로어 맨해튼에서 수십 년 만에 가장 많은 영구 저렴 주택 공급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엘리자베스 스트리트 가든은 1990년대 초부터 맨해튼 노리타 지역에서 운영되어 온 커뮤니티 정원입니다.
2013년 이후 시정부는 해당 부지를 고령층 주택으로 개발하려 했으나, 이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컸습니다.
이번 합의를 통해 가든은 역사적·사회적 가치를 유지한 채 존속하게 되었고, 동시에 뉴욕시의 공공 주택 부족 문제도 일정 부분 해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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