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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의회, 식료품 배달 노동자 임금 인상안 통과… 약 2만 명에 혜택

  • 2025년 7월 18일
  • 2분 분량

뉴욕시에서 활동 중인 수만 명의 배달 노동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뉴욕시 의회가 식료품 배달 노동자의 임금을 인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조치로 약 2만 명의 배달 노동자들이 음식 배달 노동자들과 동일한 최저임금 기준을 적용받게 됩니다. 자세한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 의회가 월요일인 14일, 앱 기반 식료품 및 일반 상품 배달 노동자들의 시급을 21달러 44센트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는 올해 4월 음식 배달 노동자들에게 적용된 인상 기준과 동일한 수준입니다.


이번 법안을 발의한 제니퍼 구티에레즈 뉴욕시 시의원은 “같은 일을 한다면 같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며, 식료품 배달자들도 음식 배달자들과 같은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전에 통과된 2021년 법안은 도어 대시, 우버 이츠, 그럽허브 등의 음식 배달 플랫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인스타크래프트(Instacart)와 같은 식료품 배송 플랫폼까지 확대 적용된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번 법안을 둘러싼 배달 앱 기업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도어대시와 그럽허브는 이번 조치를 환영하며 "모든 배달 노동자에게 공정한 대우를 제공하는 실용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한 반면, 인스타크래프트는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인스타크래프트는 성명을 통해 “이번 법안은 수많은 뉴욕 시민들의 생활 필수 서비스를 위협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법안을 공동 발의한 샌디 너스 시의원은 이에 대해 "모든 배달 노동자가 어떤 품목을 배달하든 정당한 임금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이 법안은 뉴욕의 비싼 생활비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이민자 출신 배달 노동자들의 생계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과거 배달 노동자로 일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법안에는 임금 인상 외에도, 앱을 통해 최소 10%의 팁을 사전에 선택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 도입, 그리고 급여는 급여 기간 종료 후 7일 이내 지급하도록 하는 규정도 포함돼 있습니다.


배달 노동자 권익 단체인 ‘로스 딜리베리스타스 우니도스’ 소속 안토니오 솔리스는, “팁은 단순한 보너스가 아니라 생계의 일부”라며, “고객이 사전에 팁을 줄 수 있으면, 그만큼 노동자들이 자신의 일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뉴욕시의 앱 기반 배달 산업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제3자 앱을 통한 배달 건수는 연간 1억 건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법안은 뉴욕시가 노동자 권익 보호와 도시의 형평성 있는 임금 구조 마련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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