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젊은 유권자 투표 참여율 올리기 위해 인플루언서 적극 활용
뉴욕시가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선거 홍보에 나섭니다.
정치인이나 유명 연예인 대신, 동네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와 소셜미디어 제작자들을 활용해 투표 정보를 전달하겠다는 건데요. 지난해 뉴욕시장 선거에서 크게 늘어난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이어가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선거자금위원회가 젊은 유권자들에게 투표 정보를 알리는 방식을 바꾸고 있습니다.
정치 이야기를 주로 하는 유명인보다, 동네와 지역사회를 잘 아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겁니다.
지난해 뉴욕시장 선거에서 18살에서 29살 유권자의 투표율은 41.9%를 기록했습니다.
2021년 선거 당시 11.1%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입니다.
30살 미만 유권자는 지난해 신규 유권자 등록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선거자금위원회는 젊은 유권자들이 여전히 투표 등록이나 선거 절차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뉴욕은 예비선거에서 당원으로 등록한 유권자만 투표할 수 있는 폐쇄형 예비선거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신이 어느 정당에 등록돼 있는지 모르거나, 예비선거 직전에 당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해 선거에서는 투표소에 갔다가 자신의 당적 때문에 원하는 예비선거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선거자금위원회는 이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주 의회에 당적 변경 마감일을 선거 10일 전으로 늦추는 방안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뉴욕의 당적 변경 마감일은 예비선거를 기준으로 상당히 이릅니다.
젊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한 홍보 방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선거자금위원회는 18살에서 35살 유권자를 주요 대상으로, 지역 인플루언서들에게 투표 정보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뉴욕의 보데가 고양이를 소개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이나, 브롱크스 지역 커뮤니티 브랜드 등 정치와는 거리가 있는 계정과 협업하는 방식입니다.
이들에게 정해진 정보를 전달하지만, 구체적인 표현이나 영상 구성은 제작자들이 자신의 언어와 방식으로 만들도록 맡깁니다.
젊은 유권자들이 평소 즐겨보는 콘텐츠 속에서 자연스럽게 선거 정보를 접하게 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선거자금위원회는 단순히 팔로워가 많은 인플루언서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각 지역사회에서 실제로 신뢰받는 인물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가을 중간선거를 앞두고 뉴욕시가 젊은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을 실제 투표 참여로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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