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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폭염 속 야외 근로자 고통…보호 대책은 여전히 미비

한낮 체감온도가 섭씨 40도에 가까운 폭염 속에, 뉴욕시 야외 근로자들이 또다시 생존을 건 노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식이나 냉수 제공 등 기본적인 보호 조치조차 법적으로 보장되지 않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브루클린의 한 공사 현장.28살 앤젤 마투테 씨는 무더위 속에서도 일을 멈추지 않습니다. 그는 “물을 자주 마시고, 속도를 좀 늦추는 수밖에 없다"며 기절하는 동료를 보는 일도 드문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휴식을 강제하는 규칙은 없습니다.


이번 주 뉴욕시는 다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체감온도는 화요일과 수요일 모두 100도를 넘을 전망입니다.

건설, 배달, 조경, 음식 서비스 등 실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약 140만 명. 그 가운데 17만 명은 하루 대부분을 야외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뉴욕시 비상관리국은 근로자들에게 15분마다 물 마시기, 그늘에서 자주 쉬기, 가볍고 밝은 옷차림과 모자 착용, 열사병 증상 관찰 등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은 의문입니다.


주 의회에선 고온 환경 보호 법안이 발의됐지만,올해는 결국 통과되지 못했습니다.해당 법안은 고온 속 근로자를 위해 고용주가 냉수, 그늘, 예방적 휴식 시간 등을 반드시 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뉴욕시 감사원 보고에 따르면,폭염이 예보된 날엔 근로자 사고 위험이 45%나 높아지고 부상 정도도 더 심각합니다.


1992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에서 폭염으로 숨진 노동자는 약 1천 명. 가장 큰 비중은 건설업이었습니다.


브래드 랜더 감사원장은“폭염은 이제 예외가 아니라 일상"이라며 근로자를 위한 강력한 보호 조치가 시급하다고"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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