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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폭우로 인한 침수 피해 이후 “더 강력한 폭풍에 대비해야” 경고

  • 2025년 7월 18일
  • 2분 분량

지는 월요일 밤 뉴욕을 강타 폭우는 센트럴파크에서 시간당 두 번째로 많은 강우량을 기록하며 역대 가장 강력한 폭우 중 하나로 기록됐습니다. 교통 및 재난당국 고위 관계자들은 앞으로 유사한 폭풍이 더 자주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14일 밤, 뉴욕시 전역에 거센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고, 지하철 운행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번 폭우로 뉴욕시에는 1-3인치, 북부 및 서부 교외 지역은 3-6인치의 비가 단 몇 시간 사이에 쏟아졌고, 특히 뉴저지 북부 지역에 막대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센트럴파크에서 이번 폭우 동안 시간당 2.07인치(약 5.26cm)의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1년 허리케인 아이다 당시 기록된 시간당 3.15인치(약 8cm)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입니다. 세 번째는 2021년 열대폭풍 헨리 때의 시간당 1.94인치(약 4.93cm)입니다.


이번 폭우로 지난 4년 동안 뉴욕시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우 중 다섯 건이 발생한 셈입니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집중되는 폭우는 기존의 배수 시스템이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뉴욕시 교통 시스템과 도로 곳곳에서도 심각한 혼란이 초래됐는데, 맨해튼의 FDR 드라이브와 1호선 23번가 지하철역 등에서 침수로 인한 운영 중단과 교통 혼잡이 보고됐습니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이처럼 갑작스럽고 강한 폭우로 인해 하수관이 역류하면서, 지하철 터널로 물이 밀려들었습니다.

특히 맨해튼의 28번가 역에서는 승강장 배수구에서 물이 역류해 분수처럼 치솟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마치 ‘맨홀 뚜껑이 튀어 오르고 물기둥이 솟아오르는’ 상황이 곳곳에서 벌어진 겁니다.


자노 리버 MTA 회장은 MTA가 밤새 작업을 이어가며 지하철 시스템 전반의 정상화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월요일 밤에만 1,500만 갤런, 약 5,700만 리터가 넘는 물을 퍼냈다”고 설명하며, “기후 변화로 인해 이런 집중호우가 이제는 일상화될 가능성이 있다. 뉴욕시의 배수 인프라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폭우의 빈도 증가와 강도 증가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뉴욕시 비상관리국의 잭 이스콜 국장은 “뉴욕시의 기존 하수도 시스템은 100년 이상 전에 설계된 구조로, 시간당 1.75인치 수준의 비까지는 견디도록 설계되어 있하지만 이번처럼 그 한계를 넘는 폭우가 내릴 경우,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콜 국장은 이번 폭우가 사전에 어느 정도 예측됐고, 이에 따라 MTA와 항만청, 주정부 등과 협력해 배수구를 사전 점검하고 취약 지역에 인력을 배치하는 등의 대비책을 시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여름철 소나기 형태의 국지성 집중호우는 정확한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보다 정교하고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해 공기 중 수분 함량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짧은 시간 내에 폭우가 쏟아지는 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비상관리국은 뉴욕시민들에게 웹사이트를 통해 침수, 폭염, 사이버 위협, 공중보건 위기 등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기상이변은 기존의 대응 매뉴얼로는 한계가 있다”고 인정하며, “현행 하수 시스템은 이런 단기간 집중호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 이를 바꾸는 데는 시간과 막대한 예산이 들겠지만, 시는 이미 관련 예산을 배정하고 구조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기후 위기의 시대, 이제는 일시적 복구가 아닌 도시 전체 인프라의 재설계와 체계적인 대비책 마련이 시급해졌습니다. 뉴욕시는 이에 맞춰 장기적 대응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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