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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5년 만에 가장 비 많은 여름…센트럴파크 16.92인치 기록

9월 2일
2분 분량

뉴욕시가 올여름 잇따른 강한 폭풍과 집중호우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은 비가 내린 여름을 기록했습니다. 6월부터 8월까지 센트럴파크에는 평년보다 약 3.5인치 많은 16.92인치의 비가 내렸고, 반복되는 침수 피해로 퀸즈 등 일부 지역에서는 배수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비가 많이 내린 여름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센트럴파크에 내린 비는 모두 16.92인치, 약 430밀리미터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평년보다 약 3.5인치, 약 89밀리미터 많은 양입니다.


특히 8월에 비가 집중됐습니다. 센트럴파크의 8월 강수량은 8.64인치, 약 219밀리미터로 평년보다 4.08인치, 약 104밀리미터 많았습니다.


올여름 전체 날짜 가운데 약 40%는 비가 내린 날이었습니다. 6월부터 8월까지 주말 26일 가운데 비가 오지 않은 날은 15일로 약 58%였으며, 세 달 가운데 8월에 비가 오지 않은 주말이 가장 많았습니다.


문제는 비의 양뿐 아니라 짧은 시간에 쏟아지는 강한 폭우가 반복됐다는 점입니다.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뉴욕시 여러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마크 레빈 뉴욕시 감사원장에 따르면 올여름 뉴욕시 5개 보로에서는 1피트가 넘는 침수가 모두 9차례 발생했으며, 4인치가 넘는 강수량이 관측된 사례도 36차례에 달했습니다.


특히 퀸즈에는 올여름 돌발 홍수 경보가 13차례, 강한 뇌우 경보가 12차례 발령됐고 토네이도 경보도 한 차례 내려졌습니다. 뉴욕시 전체로는 6월 1일부터 8월 말까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약 두 차례 기상 경보가 발령된 셈입니다.


퀸즈 홀리스 지역 주민들은 연이어 발생한 침수로 특히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8월 20일 폭풍으로 발생한 침수는 불과 석 달 사이 이 지역에서 발생한 두 번째 대규모 침수였습니다. 일부 주택 소유주들은 당시에도 지난 5월 침수 피해를 복구하던 중이었습니다.


미들빌리지에서도 8월 반복된 침수 피해를 겪은 주민들이 뉴욕시에 배수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뉴욕시 환경보호국은 이에 대해 하수관 개선과 지하 빗물 저장시설, 빗물정원, 그리고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해 하수도로 한꺼번에 유입되는 것을 막는 블루벨트 등을 결합한 다층적인 우수 관리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보호국은 이 같은 시설 개선을 통해 도심 내 침수 위험을 줄이고 인근 주택과 도로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여름은 기록적인 비와 함께 폭염도 나타났습니다. 뉴욕시에서는 한 차례 폭염이 발생했고, 기온이 화씨 100도, 섭씨 약 38도까지 올라간 날도 기록됐습니다. 뉴욕시에서 화씨 100도를 기록한 것은 14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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