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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9학년 미만 AI 사용 사실상 전면 중단

9월 2일
2분 분량

뉴욕시 공립학교가 새 학년부터 9학년 미만 학생들의 인공지능, AI 사용을 사실상 전면 중단합니다. 어린 학생들의 AI와 스크린 사용을 줄이는 한편, 고등학생들에게는 AI 교육과 진로 준비 등을 위한 제한적인 사용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공립학교가 오는 새 학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의 AI 사용에 강력한 제한을 도입합니다.


시 교육 당국이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약 60만 명의 학생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수업이나 튜터링 목적으로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뉴욕시 공립학교 전체 학생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반면 9학년 이상 고등학생들은 AI 사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됩니다.


AI의 기본 원리를 배우는 ‘AI 리터러시’나 진로 준비와 관련된 교육 등에 한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 학생들의 컴퓨터와 태블릿 사용도 줄어듭니다.


프리스쿨부터 2학년까지 대부분의 학생들은 교실에서 개인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고, 3학년부터 8학년까지도 노트북 사용 시간이 제한됩니다.


다만 장애 학생이나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 필요한 보조기술은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자책과 코딩, 로봇공학 수업 등도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


교사들의 AI 사용에도 제한이 생깁니다.


교사가 AI를 이용해 학생들의 성적을 매기거나, 위기 상황을 관리하고, 학생의 진급이나 졸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금지됩니다.


다만 수업 계획이나 일부 의사소통, 번역 등을 위해 AI를 사용하는 것은 허용됩니다.


이번 조치는 뉴욕시가 불과 몇 달 사이 AI 정책을 다시 크게 바꾼 것입니다.


지난 3월 카마르 사무엘스 교육감은 이른바 ‘신호등 방식’의 AI 지침을 내놨습니다.


교사가 성적이나 징계, 특수교육 계획을 결정할 때 AI를 사용하는 것은 금지하면서도, 수업 준비나 의사소통에는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생들의 AI 사용에는 ‘노란불’을 적용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반발이 커졌습니다.


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학교에서 컴퓨터와 태블릿을 사용하는 시간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요구도 이어졌습니다.


수천 명의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AI 사용을 일정 기간 전면 중단하라는 청원을 냈습니다.


사무엘스 교육감도 학부모들의 우려를 받아들여 기존 정책을 재검토하기 시작했고, 학교 측에는 새로운 지침이 나올 때까지 관련 소프트웨어 구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AI를 학교 교육에 얼마나, 또 어느 연령대부터 활용할 것인지를 놓고 전국적으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뉴욕시는 어린 학생들의 AI와 스크린 사용을 줄이면서도, 고등학생들에게는 AI를 교육과 진로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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