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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도 이민정책 반대 시위대와 경찰 충돌 20여명 체


이민자 체포 관련 논란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뉴욕시에서도 토요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20여명이 체포됐습니다. 국토안보부는 LA와 달리 NYPD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토요일(7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과 추방 조치에 분노한 시위자들이 맨해튼 연방청사 건물 앞에 집결해, 억류된 이민자들을 태운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의 출입을 저지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해당 차량에 실제로 이민자들이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번 시위는 이민 재판이 열리는 장소이자, 최근 이민자들이 다수 체포된 곳에서 벌어졌으며,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시위대를 폭도로 지칭하며 NYPD의 신속한 대응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이날 맨해튼 시위대 규모는 150명 이상으로 추정됐으며, NYPD는 이번 시위와 관련해 총 22명을 연행하고, 이 중 13명에게 소환장이 발부됐으며, 9명은 형사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ICE의 체포작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며, 법 집행관을 방해하면 법의 최대한으로 처벌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뉴욕시에서는 고등학생 두 명이 망명 신청 절차 중 ICE에 체포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정해진 날짜에 이민 법정에 출석했다 현장에서 바로 체포되었습니다.


멜리사 아빌레스 라모스 교육감에 따르면 퀸즈의 그로버 클리블랜드 고등학교 11학년 학생이 일반 이민 재판 출석 중 체포됐고, 브롱스 엘리스 프렙 고등학교 소속 딜런 콘트레라스도 지난달 같은 방식으로 법정에서 ICE에 체포돼 현재 펜실베이니아에서 구금 중입니다.


아벨레스 라모스 교육감은 "이번에 구금된 학생들은 학교에서 체포된 것은 아님을 명확히 하며, 뉴욕시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고, 학교는 모든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환영받는 공간이므로,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계속 학교에 보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성명에서 "이민 법정 출석 후 고등학생이 체포된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다"라고 전하고, "시민들이 법원 출석조차 두려워하는 환경은 우리 도시를 더 위험하게 만든다며, 이런 분위기는 시민들이 법을 피하게 되고 결국 그림자 속으로 숨어들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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