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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부지사 안토니오 델가도, 캐시 호컬 주지사에 도전장…내년 예비선거 출마 선언

안토니오 델가도 뉴욕주 부지사가 어제, 내년도 뉴욕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그동안 수차례 표면화돼 왔으며, 이번 출마 선언으로 당내 경선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주 부지사 안토니오 델가도가 2일 월요일, 소셜미디어 영상을 통해 내년 뉴욕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영상에서 델가도 부지사는 "나는 정치 게임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게임 자체를 바꾸러 왔다"고 밝혔습니다.


델가도 부지사는 지난 2022년, 호컬 주지사가 전임 부지사의 기소로 공석이 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직접 지명한 인물입니다. 하지만 올 2월, 그는 재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후 호컬 주지사와의 불화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특히, 델가도 부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당의 세대교체를 촉구한 뉴욕타임스 기고문을 통해 당 지도부와 거리두기를 시도했습니다. 반면, 호컬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지자이자 선거 유세의 주요 대리인으로 활동하며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한, 델가도 부지사는 뉴욕시장 에릭 아담스 시장의 부패 수사와 관련해 즉각 사퇴를 요구했으며, 이에 대해 호컬 주지사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이로 인해 주지사실 대변인은 “델가도 부지사는 현재도, 과거에도 이 행정부를 대표해 발언한 적이 없다”며 선을 그은 바 있습니다.


이러한 갈등이 누적된 가운데, 호컬 주지사 측은 최근 델가도 부지사를 사실상 의전 활동에서 배제해 왔으며, 그의 출마 선언은 예상된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내년 뉴욕주지사 선거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당내 경선에서 현직 주지사와 부지사가 맞붙는 초유의 대결 구도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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