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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공항, ‘정부 셧다운’ 비판 영상 상영 거부

뉴욕과 뉴저지 주요 공항들이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을 비난하는 내용의 국토안보부 장관 영상 상영을 거부했습니다.

정치적 편향성이 명확한 메시지를 공항 내에서 방영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라과디아, JFK, 뉴어크, 그리고 웨스트체스터 공항 등 뉴욕·뉴저지 지역 주요 공항들이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의 셧다운 관련 메시지 영상을 상영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영상에서 노엠 장관은 “민주당이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아 교통안전국, 즉 TSA의 운영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셧다운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렸습니다.


하지만 포트오소리티는 “우리 시설에서는 정치적으로 편향된 메시지를 방영할 수 없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상영을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명에서 포트오소리티는 “공항 내 공공 스크린은 정치 선전의 장이 아니다”라며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셧다운으로 인해 TSA 직원 대부분이 급여 없이 근무 중이며, 항공편 지연과 혼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의료보조금 연장 등 사회복지 관련 요구가 반영되지 않으면 협상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이며, 공화당은 정부 운영 자금 승인부터 우선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현재 보조금이 12월 31일 만료될 경우, 보험료는 최대 두 배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도 성명을 통해 “크리스티 노엠 장관은 뉴욕 경찰 예산을 삭감하려 하더니 이제는 공항 이용객들에게 왜곡된 정치 메시지를 강요하고 있다”며 “뉴욕주는 공항을 정치 무대로 만들지 않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라스베이거스, 애틀랜타, 피닉스, 시애틀 등 전국 여러 공항도 같은 이유로 영상 상영을 거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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