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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전히 ‘쥐의 도시’ 상위권…시, 퇴치 총력전

미국 해충방제업체 오킨이 올해 발표한 ‘전국 쥐 서식 도시 순위’에서 뉴욕이 3위를 기록했습니다. 10년 동안 1위를 지켜왔던 시카고가 2위로 밀려나며 로스앤젤레스가 새롭게 1위에 올랐습니다. 뉴욕시는 여전히 설치류 문제 해결을 위해 강도 높은 퇴치 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미국의 해충퇴치 전문업체 오킨(Orkin)이 발표한 2025년 ‘쥐가 많은 도시’ 조사에서 로스앤젤레스가 1위, 시카고가 2위, 그리고 뉴욕이 3위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순위는 지난 1년간 주택을 포함한 거주지에서 발생한 쥐와 설치류 방제 서비스 요청 건수를 바탕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오킨은 보고서에서 로스앤젤레스가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먹거리, 밀집된 상업지구 등 쥐가 생존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춘 도시라고 분석했습니다.


뉴욕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오랜 도시 구조와 음식물 쓰레기 문제, 복잡한 지하 인프라가 설치류의 번식을 돕는 환경으로 지적됐습니다.


오킨은 쥐가 벽과 전선, 파이프를 갉아 건물에 손상을 입히는 것은 물론 렙토스피라증, 살모넬라증 등 각종 질병을 옮겨 심각한 보건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킨 소속 곤충학자 이언 윌리엄스는 “쥐는 먹이와 온기, 통로만 있으면 침입이 가능하며, 빠른 번식력으로 도시 전역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뉴욕시는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쥐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쥐 퇴치 전담 디렉터(Rat Czar)’를 임명하고, 지역별 쥐 발생 현황을 공개하는 ‘쥐 지도(Rat Map)’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쓰레기 배출 시간을 제한하고 밀폐형 수거용기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퇴치 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올겨울에도 쥐의 활동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거지역 중심으로 방제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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