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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조기투표 열기 고조…55세 이상 유권자 과반, 판세 변수로 부상

  • 2025년 10월 28일
  • 2분 분량

지난주 토요일인 25일부터, 뉴욕과 뉴저지의 조기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주말 동안 뉴욕시에서만 16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마치며 이례적인 열기를 보였는데요. 특히 뉴욕시에서는 55세 이상 중장년층의 참여가 절반을 넘어서며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조기투표 집계 결과, 지난 주말 이틀간 조기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모두 16만4천19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4년 전 에릭 애덤스 당시 민주당 후보가 출마했을 때 첫 주말 조기투표자 수보다 약 다섯 배나 많은 수치로, 역대 본선거 조기투표 초반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조기투표는 지난 6월 예비선거 초반 이틀간의 6만6천여 명과 비교해도 두 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선거 당국은 “이번에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투표율이 오르고 있다”며 “투표 참여 의지가 전 세대에 걸쳐 고르게 확산되는 추세”라고 평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55세 이상 유권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어서며 중장년층이 조기투표를 주도한 반면, 25세에서 34세 사이의 젊은층 비중은 16% 수준으로 낮아졌습니다. 예비선거 당시 젊은층이 전체의 25% 가까이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변화입니다.


페이스대학교 로라 태먼 정치학 교수는 “이번 세대 구도는 후보별 득표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며 “중장년층의 높은 투표율은 무소속 앤드루 쿠오모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서는 쿠오모 후보가 50대 유권자층에서 민주당 조흐란 맘다니 후보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고, 65세 이상에서는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쿠오모 캠프는 이러한 흐름을 발판 삼아 중장년층과 이민자 커뮤니티 공략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26일 쿠오모 후보는 퀸즈 플러싱의 H마트를 방문해 한인 커뮤니티와 지역 주민들을 만나 인사하며 “뉴욕은 모든 세대와 이민자들이 함께 지켜온 도시”라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정을 복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상인들과 노년층 유권자들이 몰리며, “경제 안정과 공공안전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쿠오모 캠프 대변인 리치 아조파르디는 “뉴욕시민들은 더 이상 실험적 사회주의 실험을 원치 않는다”며 “이번 선거는 뉴욕의 정체성과 일자리를 지키는 싸움”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민주당 맘다니 후보 캠프는 강력한 조직력을 기반으로 젊은층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캠프 대변인 도라 페케치는 “지난주에만 자원봉사자들이 15만 가구를 직접 방문했다”며 “풀뿌리 운동의 힘으로 세대 간 간극을 좁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주말 포리스트힐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함께 무대에 올랐습니다. 현장에는 1만 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운집해 진보 진영의 결집을 보여줬지만, 호컬 주지사에게는 일부 야유가 나오며 민주당 내부의 긴장감도 드러났습니다.


공화당 커티스 슬리와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3위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슬리와 후보는 “치안 회복과 노숙자 문제 해결”을 내세우며 보수 유권자층을 공략하고 있지만, 조기투표 참여율은 여전히 낮은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와 어퍼웨스트사이드 지역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브루클린 파크슬롭과 클린턴힐, 크라운하이츠 지역도 높은 참여를 보였습니다.


조기투표는 오는 11월 2일 일요일까지 이어지며, 본선거는 미 동부시간 11월 4일 화요일에 실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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