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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지하철 노후 차량 문제 심각…E·F·R 노선 집중 발생

오늘(10일) 발표된 뉴욕주 감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지하철의 노후 차량과 시설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하철 지연의 3분의 1이 노후 장비와 차량 문제에서 비롯됐으며, 특히 퀸즈를 지나는 E·F·R 노선에서 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주 감사원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지하철 지연의 31%가 노후화된 인프라와 차량 문제 때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1년 전 24%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올해 상반기에도 상황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지하철 차량 문제로 발생한 ‘주요 사고’, 즉 50편 이상의 열차 운행에 영향을 준 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 27건에서 올해 77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특히 퀸즈와 맨해튼을 오가는 E선과 F선, 그리고 R선에서 문제가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뉴욕시 지하철은 현재 총 6,553량의 차량을 운영 중인데, 이 가운데 35% 이상이 40년 이상 된 노후 차량입니다. 수리도 쉽지 않아, 정비창 자체가 낡아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이에 MTA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향후 5년간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신규 차량을 구입하고, 50억 달러 규모로 신호 체계를 현대화하며, 40억 달러로 전력 설비를 교체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감사원은 이러한 계획의 성과가 체감되기까지는 수년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뉴욕시민들의 발이 되는 지하철은 최근 승객이 지난해보다 8% 증가하는 등 이용 수요가 다시 늘고 있지만, 노후 장비로 인한 불편은 여전히 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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