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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학교서 ‘휴대폰 금지’ 권고

9월 가을학기부터 뉴욕주 공립학교가 학교내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한 가운데, 뉴저지주도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수업 시간뿐 아니라 점심시간과 쉬는 시간까지 전면 금지하자는 권고안이 나왔습니다. 청소년들의 집중력과 대면 사회성을 키우기 위한 조치인데, 학부모들은 비상 상황에서 자녀와 연락이 끊길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뉴저지 청소년 소셜미디어 영향위원회가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에서 종일 휴대폰을 금지하는 ‘벨 투 벨(bell-to-bell) 금지’ 정책이 권고안에 포함됐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필 머피 주지사가 지난해 학부모, 교육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에 조사를 의뢰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위원회 공동의장인 웨스트필드의 찰스 젤리너스는 “점심시간이나 도서관, 운동장에서조차도 아이들이 서로 대면하며 갈등을 조율하고 사회적 기술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며 “휴대폰은 이런 과정을 방해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비상 상황에서 자녀와 직접 연락할 수 없다는 점이 걱정된다고 말합니다. 알렌데일의 스테파니 모튼 씨는 “부모라면 당연히 아이가 안전한지 바로 확인하고 싶다”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같은 지역의 케이틀린 반 샤이크 씨는 “스마트워치를 ‘학교 모드’로 설정하더라도 필요할 때 긴급 연락이 가능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위원회는 휴대폰 사용이 오히려 긴급 상황에서 응급 서비스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으며, 학생들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학생들은 교사와 학교 자원 경찰관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보고서는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소셜미디어 접근을 최대한 늦추고, 허용할 경우 모범을 보이며 사용을 지도하고 명확한 규칙을 세울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미 램지, 몽클레어, 저지시티 등 일부 학군에서는 자체적으로 휴대폰 금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저지시티에서는 오는 10월 1일부터 새 규정이 발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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