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롱브랜치 해변서 ‘난장판 소동’… 당국, 비상 통행금지령 검토
-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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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데이 연휴와 본격적인 여름 해변 개장을 앞두고 뉴저지주의 유명 해변 도시인 롱브랜치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예고 없이 모여든 수백 명의 청소년과 젊은이들이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차량을 파손하는 등 폭력 사태를 빚은 건데요. 당국은 치안 유지를 위해 비상 통행금지령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화요일이었던 19일 밤 뉴저지주 롱브랜치의 해안가 상업 지구인 ‘피어 빌리지(Pier Village)’에서 보고되지 않은 대규모 깜짝 모임(Pop-up gathering)이 열렸습니다. 소셜미디어를 보고 몰려든 수백 명의 10대와 젊은이들이 한꺼번에 엉키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대규모 인파가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뛰어다녔고, 일부 무리는 주차된 차량 위로 올라가 춤을 추거나 차량을 짓밟았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곳곳에서 집단 싸움과 패싸움이 벌어지면서 공포에 질린 인근 리조트와 호텔들이 출입문을 전면 봉쇄하는 ‘락다운(Lockdown)’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현장 영상에는 난장판이 된 거리와 도망치는 시민들의 긴박한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 인근 리조트 투숙 중인 한 여행객은 "정말 미친 것 같았고 무서웠다"며 "수많은 사람이 비명을 지르며 달렸고 차 위로 뛰어오르는 등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지역 경찰과 카운티 경관 등 무려 140여 명의 무장 공권력이 현장에 긴급 투입되어 군중 해산 작전을 벌였습니다. 당국은 밤 8시를 기해 임시 통행금지를 선포하고 사태를 수습했으며, 난동을 부린 6명을 경범죄 및 치안 방해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다음날인 수요일(20일) 오전부터 피어 빌리지 일대에는 삼엄한 경비 태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백사장에 진입하는 피서객들의 가방을 일일이 수색하고 주류를 압수하는 등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방문객인 나베 머레이는 "싸움을 장난이나 재미로 생각하는 일부 철없는 사람들 때문에 이제 우리 모두가 소지품 검사를 받는 불편을 겪게 됐다"며 씁쓸해했습니다.
찰스 셜리 롱브랜치 공공안전국장은 성명을 통해 "주민과 방문객, 사업주, 그리고 경찰관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저지 쇼어(Jersey Shore) 일대 커뮤니티를 위협하는 이러한 무단 기습 모임에 대해 앞으로도 단호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시 당국은 유사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정식 비상 통행금지령(Emergency Curfew)을 언제부터 발령할지 구체적인 시기를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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