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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전기요금 부담 여전…주지사 추가 대책 요구 커져

7월 2일
2분 분량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가 취임 직후 전기요금 인상을 동결했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높은 전기요금에 부담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만큼 요금을 낮추기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가 취임과 동시에 전기요금 인상을 동결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주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뉴저지는 현재 미국에서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주 가운데 하나입니다.


지난 1년 동안 뉴저지 가구의 평균 전기요금은 전년보다 약 22% 상승했으며, 가구당 연간 부담도 약 400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퇴 후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82살 캐서린 헌트 씨는 지난겨울 전기요금이 월 50달러 수준에서 40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난방을 끄고 겨울 외투를 입은 채 집에서 생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집이 너무 추워 가족이나 친구들을 초대하는 대신 식당에서 만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높은 전기요금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인공지능, AI 산업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를 꼽고 있습니다.


현재 뉴저지에는 8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추가 건설이 예정돼 있어 전력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역 전력망 운영기관인 PJM도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가 전기요금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셰릴 주지사는 취임 첫날 전기요금 인상을 막기 위해 전력회사의 추가 요금 인상 신청을 승인하지 않도록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요금 인상을 막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실질적인 요금 인하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저지 공공요금 소비자보호국의 브라이언 리트먼 국장은 요금 동결은 첫 단계일 뿐이라며 주민들의 부담을 줄일 방안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셰릴 주지사는 AI 데이터센터가 사용하는 막대한 전력으로 발생하는 전력망 확충 비용을 일반 가정이 아닌 데이터센터 운영업체가 부담하도록 하는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태양광과 원자력 발전 확대, 배터리 저장시설과 가상발전소 구축 등 장기적인 전력 공급 확대 정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대규모 사업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배터리 저장시설과 태양광 확대, 전력 사용량 관리 등을 통해 주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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