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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민 3분의 2 '경제 불만족'…주지사 선거 한 달 앞두고 불안한 민심

뉴저지 주지사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서 뉴저지 주민 3명 중 2명이 현재 경제 상황에 불만을 표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경제 불만과 세금 논쟁 속에서 유권자들의 ‘생활 체감 민심’이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주지사 선거를 한달 앞두고 뉴저지주의 불안한 민심을 반영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스톡턴대학교(Stockton University)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저지 주민의 67%가 현재 경제 상황에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유권자 705명을 대상으로, 미키 셰릴 민주당 후보와 공화당 잭 치아타렐리 후보, 필 머피 현 주지사,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포함했습니다.


응답자 가운데 44%는 ‘매우 불만족’, 23%는 ‘다소 불만족’이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자신의 가정 경제가 작년보다 “더 나아졌다”고 답한 비율은 20%에 불과했으며, “악화됐다”고 답한 비율은 39%, “비슷하다”는 응답도 39%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경제와 세금 문제는 양당 후보 간 가장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쟁점입니다.


민주당의 셰릴 후보는 토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 법안과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의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공화당의 치아타렐리 후보는 “8년째 민주당이 집권 중인 뉴저지 주가 미국에서 가장 높은 세금 부담을 안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25%의 유권자가 ‘세금’을 가장 중요한 현안으로 꼽았고, 이어 ‘생활비·물가(12%)’, ‘경제 전반(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응답자의 58%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정당별로는 인식이 엇갈렸습니다.


조사 관계자는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에는 공화당 유권자 91%가 나라가 잘못 가고 있다고 답했지만, 현재 트럼프 대통령 재임 중에는 민주당 유권자의 89%가 같은 응답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인물별 호감도를 살펴보면,

필 머피 주지사는 찬성 42%, 반대 42%를 나타냈고,

트럼프 대통령은 찬성 38%, 반대 56%으로 반대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잭 치아타렐리 공화당 후보는 호감 32%, 비호감 38%,

미키 셰릴 민주당 후보는 호감 34%, 비호감 35%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응답자의 42%는 ‘인공지능(AI)’이 삶을 더 나쁘게 만들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3월 조사(36%)보다 부정 인식이 상승한 수치입니다.


그 밖에 연방 정부의 공중보건 메시지에 대한 신뢰도도 낮게 나타났는데, 65% 이상이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 또는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뉴저지의 조기 투표는 우편 투표용지 발송이 이미 시작됐으며, 본투표는 11월 4일(화)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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