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주지사 선거, 민주당 지지기반 이탈 조짐에 빨간불
- jiwon.rkny
- 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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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지사 선거가 접전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층인 흑인 유권자와 노동계의 표심 이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후보 잭 치아타렐리는 경찰관 노조 지지를 확보하며 세를 넓히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승리를 통해 공화당의 영향력을 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월 4일 치러질 뉴저지 주지사 선거는 전국적 관심을 끄는 초접전 구도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흑인 유권자와 노동계의 표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내부 경고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뉴저지 민주당 주위원장 리로이 존스 주니어는 최근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흑인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지 못하면 결과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흑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교육 기회 확대, 흑인 소유 기업 지원 같은 구체적 대책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계 표심도 문제입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온 노조 내부에서 공화당으로의 이동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트럭·물류 노조 지도자들은 “정당보다 노동자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정책을 내놓을지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치아타렐리 후보는 경찰관 연합으로부터 수십 년 만에 공화당 후보 최초의 공식 지지를 얻어내며 세 확장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후보 미키 셰릴은 뉴저지를 ‘노동조합 배제 주’로 만들지 않겠다며 단체교섭권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흑인 목회자를 러닝메이트로 영입해 표심 다지기에 나섰지만, 민주당의 브랜드 이미지와 현장 민심 사이 간극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공화당의 치아타렐리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범죄에 강하고 세금 감축에 적극적인 인물”이라며 치켜세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선거 직전 직접 뉴저지를 방문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2기 임기를 마치는 민주당 필 머피 주지사의 뒤를 이을 차기 주지사를 결정합니다. 민주당은 1961년 이후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3연속 집권’에 도전하고 있으며, 공화당은 이를 저지하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 합니다.
지난 선거에서 머피 주지사는 치아타렐리를 불과 3%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신승한 바 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뉴저지 정치 지형뿐 아니라 전국 대선 구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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