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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지사 선거, 초접전…여론조사 결과 사실상 동률받은편지함

뉴저지 차기 주지사 선거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초박빙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미키 쉐릴 연방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잭 치아타렐리 전 주하원의원이 나란히 43% 지지를 얻으며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도 짙어, 그 결과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PIX11 방송과 에머슨 칼리지, 그리고 정치매체 더 힐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는 11월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 나선 민주당 미키 쉐릴 후보는 43.3%, 공화당 잭 치아타렐리 후보는 42.9%를 기록해 불과 0.4%포인트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935명 가운데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유권자도 11%에 달해, 향후 판세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상황입니다.


세부 분석 결과, 쉐릴 후보는 여성과 청년층에서 강세를 보였고, 치아타렐리 후보는 남성 유권자와 50세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경제 문제로,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가 세금, 일자리, 인플레이션 등 경제 현안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민주주의 위협 문제는 13%로 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해 민주당 지지층에서 강하게 제기되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주택 가격과 임대료 부담 문제가 11%로 뒤를 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뉴저지 내 국정 지지율은 41%로, 부정적 평가가 긍정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치아타렐리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만큼 사실상 대통령에 대한 ‘찬반 투표’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차기 주지사가 트럼프 행정부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를 두고는 여론이 팽팽히 갈렸습니다. 전체 응답자의 51%는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야 한다고 답했지만, 49%는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에너지 비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30%가 전기·가스 등 유틸리티 기업을, 22%는 주지사를 직접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하지만 응답자의 35%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재산세 문제 역시 유권자들의 관심사로 꼽혔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뉴저지 주민들은 재산세 인상의 책임을 주지사에게 더 많이 돌리는 경향을 보였으나, 전체 응답자의 46%는 지방 정부와 교육구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비용 절감을 위해 학군 통합을 찬성한다는 응답도 46%로 나타나, 구조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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