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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 전력망 부담 감소

전례 없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뉴욕시 전력망에 상당한 부담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위기 속에서, 브루클린에 설치된 대형 리튬이온 배터리 기반 에너지 저장 설비가 전력망의 부담을 완화하는 데 실질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뉴욕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위치한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 저장 시설은,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휴대폰, 전동 공구,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규모로 확장한 것으로, MicroGrid Networks라는 민간 업체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시설의 작동 방식은 간단하면서도 혁신적입니다. 낮은 전력 수요 시간대에 콘에디슨 전력망에서 전기를 끌어와 대형 배터리에 저장하고, 수요가 가장 많은 피크 시간대에 다시 그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이 배터리 시스템 하나만으로도 윌리엄스버그부터 리지우드까지 하루 730가구 이상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지 전기를 저장하고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막대한 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기존의 발전소를 추가 건설하지 않고도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효과가 매우 큽니다.


또한 이 설비는 철저한 안전 설계를 바탕으로 구축됐는데, 수많은 배터리 사이에는 두꺼운 콘크리트 벽이 설치되어 있고, 혹시라도 배터리 일부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화재가 외부로 확산되지 않도록 설계된 독립 박스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역 기반 리튬이온 에너지 저장 시설이 앞으로 미국 전력망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발전소 건설이나 도로를 파헤치는 고비용 전력 인프라 공사 없이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주정부 에너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처럼 에너지 저장 기반 인프라를 도입하면 앞으로 5년 동안 최대 10억 달러에 달하는 전력 인프라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폭염이 일상이 된 지금, 스마트하고 안전한 전력 관리 방식이 도심 전력망의 미래를 바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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