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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ICE 총격 이후 뉴욕 이민법원 보안 강화

어제 텍사스 댈러스의 이민세관단속국 구금시설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뒤, 뉴욕 이민법원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로 시위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 현장 보안은 한층 강화된 모습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 로어맨해튼 26 페드럴 플라자. 이곳은 뉴욕 이민법원이 위치해 있으며, 이민세관단속국, 즉 ICE에 의해 구금된 이민자들이 재판 출석을 위해 이송되는 주요 관문 역할을 합니다. 사건 직후 이 건물 앞에는 NYPD 대테러부대 순찰차가 경광등을 켜고 배치돼 보안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앞서 어제 오전, 댈러스 ICE 구금시설에서는 고지대에 있던 저격수가 구금자 이송 구역을 향해 총격을 가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토드 라이언스 ICE 국장 대행은 “이송 구역은 보안구역이지만 지붕은 뚫려 있었다”며 구조적 취약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구역은 ‘샐리포트(sallyport)’라 불리며, 구금자를 차량으로 이동시키는 통로입니다.


뉴욕의 경우 26 페드럴 플라자 지하에 샐리포트가 설치돼 있어, 외부 차량은 진입할 수 없고 허가 차량만 보안 게이트를 통과할 수 있도록 차단돼 있습니다. 그러나 ICE 측은 추가 보안 강화를 위해 “건물 자체를 더 강화하거나 지하 이송시설을 갖춘 연방 건물로 이전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정책 속에 발생했습니다. 최근 맨해튼 이민법원 앞에서는 연일 시위가 이어졌고, 지난주에는 11명의 선출직 공직자가 이민자 구금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규탄하다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뉴욕 시민들과 이민단체들은 이번 총격을 계기로 법원과 구금시설 보안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고 있는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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