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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피 교통장관, 정부 셧다운 책임 민주당에 돌려

연방 정부의 셧다운이 오늘로 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숀 더피 교통장관이 뉴왁 공항을 방문해 항공 관제 인력에 미치는 영향을 언급했습니다. 발언의 초점은 셧다운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는 데 맞춰졌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그의 주장과는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어제(6일) 뉴저지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을 찾은 숀 더피 교통장관은 셧다운으로 인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는 항공 관제사들을 위로하는 자리에서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번 셧다운은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소수당 대표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며, “공화당은 양원 모두를 장악하고 있지만, 정부 재개를 위한 표는 민주당이 쥐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셧다운이 계속되는 동안 항공 관제사들은 ‘필수 인력’으로 분류되어 근무는 계속해야 하지만 급여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더피 장관은 “하늘은 아직 안전하지만 일부 관제탑에서는 결근율이 50%까지 치솟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있던 승객들과 최근 여론조사는 그의 주장과는 다른 시각을 보였습니다. 미네소타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여행객 린지 브라운은 “누가 잘못했는지를 따질 때가 아니라, 정부가 국민을 위해 일하도록 선출된 만큼,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승객 아비 마텔라는 “현재는 큰 문제는 없지만 며칠 더 지나면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과 트럼프에 더 많은 책임이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실시한 전국 조사에서, 응답자의 47%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셧다운의 책임 당사자로 지목, 30%는 민주당을, 23%는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대해 기자들이 “이번 방문이 여론을 바꾸기 위한 것이냐”고 묻자, 더피 장관은 “그런 조사는 본 적 없다”고 답하면서도 “공화당은 현 수준에서의 예산안을 지속하려 했지만 민주당이 불법 이민자 건강보험 등 다른 요구를 추가하려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페어리 디킨슨 대학의 정치학 교수 피터 울리는 “비정규 체류자는 메디케이드나 메디케어 같은 연방 의료 프로그램에 자격이 없다”며 더피 장관의 발언을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장관들이 본연의 행정 역할보다 정당의 정치적 메시지 전달에 더 집중하는 시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뉴어크 출신의 민주당 코리 부커 상원의원은 성명을 내고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지 않는 한, 셧다운의 모든 부정적 결과는 전적으로 그들의 책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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