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과디아 공항 충돌사고 관련 시설, 절차 바꾸지 않겠다...생존 승무원 회복까지 긴 시간 걸릴 것
-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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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발생한 활주로 충돌 사고와 관련해 공항 운영 당국이 시설 개선 여부를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고에서 기체 밖으로 튀어 나갔다 기적적으로 생존한 승무원의 상태도 전해졌습니다. 송지영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3월 22일,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발생한 활주로 충돌 사고 이후, 공항 운영을 맡고 있는 뉴욕•뉴저지 항만공사는 당장 시설이나 절차를 바꾸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근 취임한 공사 최고 책임자인 캐서린 가르시아 씨는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에 대해 추측하지 않고, 연방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착륙 직후 항공기가 소방 구조 차량과 충돌하면서 발생했으며, 조종사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당시 관제 기록에는 활주로를 건너던 차량에 대해 “멈춰라”는 긴급 지시가 뒤늦게 전달된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라과디아 공항의 안전 문제는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그동안 일부 조종사들은 해당 공항에서의 근접 사고와 관제 혼선 가능성을 꾸준히 제기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라과디아 공항의 활주로는 인근 JFK 공항이나 뉴어크 공항보다 상대적으로 짧아, 구조적 한계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르시아 사무총장은 활주로 길이나 조명, 긴급 차량 동선 등 인프라 문제와 사고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어떤 추측도 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조사는 현재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진행 중이며, 공항 측은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사고 당시 기적적으로 생존한 승무원의 상태도 공개됐습니다.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항공편에서 근무하던 승무원 솔랑주 트렘블레 씨는 충돌 당시 좌석에 고정된 채 기체 밖으로 튕겨 나갔지만, 의식을 유지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딸의 설명에 따르면 트렘블레 씨는 양쪽 다리 골절과 척추 손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여러 차례 수술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현재 뉴욕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항공 안전 전문가들은 조종석 인근에 설치된 승무원 좌석이 충격을 견디도록 설계된 점이 생존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여파로 폐쇄됐던 활주로는 사흘 이상 운영이 중단된 뒤 다시 재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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