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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과디아 참사 당일 조기 퇴근 관제사 2명 해고 추진…근무기록 부정 조사 확대

8월 28일
2분 분량

지난 3월 라과디아공항 활주로에서 에어캐나다 여객기와 소방차가 충돌해 조종사 2명이 숨진 사고 당시, 근무 중이어야 할 항공교통관제사 2명이 일찍 퇴근했던 것으로 알려져 연방항공청이 해고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연방항공청은 근무시간을 허위로 기록한 의혹과 관련해 관제사 10여 명을 조사하고 있어, 이번 참사가 라과디아 관제탑의 인력 운용 문제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연방항공청이 지난 3월 22일 밤 라과디아공항에서 발생한 활주로 충돌사고 당시 근무지를 일찍 떠난 것으로 알려진 항공교통관제사 2명에 대해 해고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2명은 연방항공청이 진행하고 있는 근무시간 기록 부정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연방항공청은 이와 관련해 모두 10여 명의 항공교통관제사를 해고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가 된 사고는 지난 3월 22일 자정 무렵 라과디아공항에 착륙하던 에어캐나다 익스프레스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뉴욕·뉴저지 항만청 소방차와 충돌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당시 여객기에는 70명이 넘는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사고로 기장과 부기장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소방차는 기내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신고한 다른 항공기를 확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었으며, 항공교통관제소로부터 활주로를 건너도 된다는 허가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예비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라과디아공항 관제탑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있던 관제사는 2명뿐이었습니다. 사고 초기부터 다른 관제사들이 당시 시설 안에 있었는지가 명확하지 않아 심야 시간대 관제탑의 인력 배치가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의문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후 관계자들은 사고 당시 추가로 관제사 2명이 근무 중이어야 했지만 이들이 근무지를 일찍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 조사에서는 관제탑 인력 문제뿐 아니라 소방차의 위치를 알리는 트랜스폰더 문제와 무선통신 장애 가능성, 당시 관제사들에게 집중됐던 과도한 업무 부담 등이 사고로 이어진 복합적인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항공교통관제사들을 대표하는 노조는 이번 의혹과 관련해 연방항공청 지도부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숀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은 대부분의 항공교통관제사들이 맡은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면서도, 일부 직원들이 납세자에게 부담을 주고 동료 관제사들의 업무를 가중시키며 항공 운항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면 정부로서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방항공청은 현재 관련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위반 행위에는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미국 항공교통 시스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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