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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블록스, 미성년자 성착취 방치 의혹…집단소송 잇따라

  • 2월 3일
  • 1분 분량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많은 인기 게임 앱 로블록스가 미성년자 보호에 실패해 성범죄에 악용됐다는 의혹으로 잇따라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일부 법률 사무소들은 로블록스의 안전장치가 미흡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온라인 성범죄의 표적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인기 온라인 게임 플랫폼 Roblox를 둘러싸고 미성년자 성착취와 관련한 심각한 법적 공방이 시작됐습니다. 여러 법률 사무소들은 로블록스가 충분한 안전 보호 장치를 마련하지 않아, 성범죄 가해자들이 게임을 통해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하고 이들을 길들이는, 이른바 그루밍 행위가 가능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로블록스의 게임 내 채팅 기능과 개인 메시지, 친구 추가 등 소셜 기능을 활용해 어린 이용자들과 접촉했고, 이 과정에서 성적인 대화와 부적절한 접근이 이뤄졌다는 겁니다. 일부 경우에는 로블록스를 통해 알게 된 뒤, 외부 메신저 앱인 Discord로 대화를 옮겨 보다 은밀한 접촉이 이어졌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 제기된 소송들은 아직 초기 절차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원고 측 변호사들은 비슷한 피해를 겪은 가족들과 생존자들의 추가 제보를 적극적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로블록스가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기술적·관리적 조치를 충분히 하지 않았고, 그 결과 어린 이용자들이 성적 착취와 학대의 위험에 노출됐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은 로블록스나 디스코드를 통해 만난 인물로부터 성적 착취나 그루밍, 성학대를 당했다고 믿는 미성년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변호인단은 소송을 통해 의료비와 치료비, 심리 상담 비용은 물론, 정신적 고통과 정서적 피해 등과 관련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온라인 게임과 소셜 플랫폼 전반에 걸친 아동 보호 장치의 실효성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이용자 수가 많은 플랫폼일수록 연령 확인 절차와 대화 모니터링, 신고 시스템 강화 등 보다 적극적인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블록스 측은 그동안 자사는 아동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다양한 안전 기능을 운영해 왔다고 밝혀왔지만, 이번 소송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그 조치들이 충분했는지에 대한 법적 판단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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