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롱아일랜드서 나무 죽이는 외래 딱정벌레 확산 우려

  • 2025년 9월 17일
  • 1분 분량

북미에서 20여 년간 5억 그루 넘는 나무를 죽인 외래 해충, ‘레드베이 앰브로시아 딱정벌레’가 롱아일랜드에서 발견됐습니다. 연구진은 이 곤충이 산불처럼 빠른 속도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뉴욕주 환경보호국 DEC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노스포트에서 처음 발견된 뒤, 딕스힐스, 하우파지, 세인트 제임스, 그린론 등 서폭카운티 여러 지역에서 피해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현재 조사된 2천 그루 가운데 약 700그루가 이미 시들거나 고사한 상태입니다.


레드베이 앰브로시아 딱정벌레는 동남아시아가 원산지로, 몸집은 동전 속 링컨 코보다 작지만 치명적인 곰팡이 병원체를 옮깁니다. 나무에 침투해 ‘월계수 시들음병(laurel wilt)’을 일으키며, 감염된 나무는 몇 주 안에 스스로 수분 통로를 차단해 고사합니다. 이로 인해 플로리다에서는 레드베이 나무의 90% 이상이 사라졌고, 현재까지 미국 12개 주로 확산된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헬리콥터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산불이 지나간 듯 숲이 사라진다”며 파괴 속도를 경고했습니다. 또 이 해충은 차나무, 사스프래스, 향나무, 아보카도 등 다양한 수종을 공격해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줍니다. 나비 등 희귀한 꽃가루 매개 곤충이 의존하는 서식지가 위협받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방제 대책은 여전히 초기 단계입니다. 현재까지 확실한 치료법은 없으며, 감염된 나무는 1인치 이하 크기로 잘게 파쇄해야 곰팡이와 해충이 생존할 수 없다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예방 차원에서는 프로피코나졸 성분의 살균제를 건강한 나무에 2년마다 주입하는 방법이 허용됐지만, 이미 병든 나무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롱아일랜드는 최근 몇 년간 남부소나무좀, 너도밤나무 잎병 등 외래 해충과 질병 확산으로 숲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숲의 대량 고사로 생물다양성 붕괴, 토양 침식, 야생동물 서식지 상실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환경보호국은 이번 병해충이 아직 뉴욕시나 허드슨밸리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민들이 의심 사례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뉴욕시 페리 일부 노선 운항 재개…일부 정류장 여전히 폐쇄

뉴욕항 일대 결빙이 점차 해소되면서 뉴욕시 페리 운항이 부분적으로 재개됐습니다. 그러나 일부 노선과 정류장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로, 승객들은 지연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뉴욕시 페리, NYC 페리가 13일 금요일부터 일부 노선의 부분 운항을 확대했습니다. 앞서 수요일 록어웨이-사운드뷰 노선의 제한적 운항이 재개된 데 이어, 이날부터는

 
 
 
코코아 가격 급락에도 밸런타인데이 초콜릿값은 그대로

국제 코코아 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70% 가량 떨어졌지만, 올해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자재 값은 내려갔는데 왜 소비자가격은 그대로인지 짚어봅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국제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이후 약 7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내 초콜릿 가격은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데이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