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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뉴욕시장, 고가 세컨드하우스 과세, 중요한 부유층 과세

  • 4월 20일
  • 2분 분량

<앵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초고가 세컨드 하우스에 대한 추가 과세 방침을 재확인하며 부유층 증세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막대한 재정 적자 해소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추진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금융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자신이 추진하는 초고가 '세컨드 하우스' 과세안이 자신이 내놨던 부유층 증세 공약을 이행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맘다니 시장은 NBC 방송 인터뷰에서 고가 세컨드 하우스 과세안에 대해 "자신은 항상 부유층 과세의 중요성을 믿는다고 말해왔는데, 이것이 바로 부유층 과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맘다니 시장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보유자가 주된 거주지로 살지 않는 뉴욕시의 500만 달러(약 73억원) 이상 고가 주택에 추가 과세를 하는 내용의 새 부동산 과세안을 제안했다.


미국의 부호들은 주로 교외의 저택에 거주하면서도 뉴욕 등 대도시 도심에 세컨드 하우스를 보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 주택에 세금을 추가로 물려 세수를 늘리겠다는 게 취지다.


이 과세안은 맘다니 시장이 작년 11월 취임한 이후 선보이는 첫 주요 세금 정책으로, 시행될 경우 뉴욕시 내 약 1만3천개 부동산에 적용될 전망이다.


맘다니 시장 측은 이번 과세가 최소 연간 5억달러(7천300억원)의 추가 세수를 발생시켜 향후 2년간 54억 달러(약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시 재정 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 정책에 대해 "맘다니 시장이 뉴욕을 파괴하고 있다. 세금, 세금, 세금 정책은 정말 잘못됐다"고 비난했다.


대니얼 로브 서드포인트, 빌 애크먼 등 헤지펀드 업계 거물들도 맘다니 시장의 부자 증세가 결국 뉴욕시에 해가 될 것이라며 날 선 비판에 나서는 등 증세안은 발표 직후부터 부유층으로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한 상태다.


반면 맘다니 시장은 NBC 인터뷰에서 세컨드 하우스를 가진 부유층이 시가 제공하는 공공 서비스의 혜택은 누리면서도 적정한 세금은 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정책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맘다니 시장은 헤지펀드 시타델의 켄 그리핀 창업자가 지난 2019년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펜트하우스를 당시 최고 부동산 거래가였던 2억3천800만 달러(약 3천500억원)에 매입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게 이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동산 거래의 현실"이라며 "뉴욕시민 대부분이 (높은 주거비로)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부유층들은 연중 대부분 기간 집을 비워놓는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맘다니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선 직접적인 비판을 자제하는 기존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NBC 인터뷰에서 자신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관계에 대해 "정직하고, 직접적이며 생산적인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의 대통령이고 나는 뉴욕시의 시장이다. 시가 필요로 하는 많은 것들이 연방 행정부와의 관계에 달려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진보 성향의 맘다니 시장과 강경 우파 입장인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서로를 거세게 비난해왔으나, 작년 11월 백악관에서 예상 밖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첫 만남을 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도 뉴욕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의제로 비공개 '깜짝 회동'을 한 바 있다.


NBC 방송은 이날 공개한 인터뷰가 맘다니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5일 사전 녹화됐다고 전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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