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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승리 11월 본선거 아담스와 경쟁

어제 치러진 뉴욕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에서 민주당 진보 진영이 지지하는 조흐란 맘다니 후보가 거물 정치인인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오는 11월 실시되는 뉴욕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현직인 에릭 애덤스 시장과 경쟁하게 됩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전역에서 치러진 예비선거가 종료된 후 조란 맘다니(33) 뉴욕주 의원이 승리를 선언했다.


뉴욕시는 사표 방지를 위해 유권자들이 투표용지에 최대 5명의 후보를 선호도 순으로 적어내는 복잡한 방식의 투표를 시행하고 있어 개표가 모두 끝날 때까지 승자 예측이 어렵지만, 맘다니 의원이 큰 격차로 선두를 굳히면서 초반에 승부를 결정했다.


뉴욕시 선거관리위원회의 비공식 개표 집계에 따르면 맘다니 의원은 1차 투표만으로 과반 득표를 확보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맘다니 의원은 수개월 전까지만 해도 무명에 가까웠던 정치 신인이었지만,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버몬트),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연방 하원의원(뉴욕·민주) 등 진보 진영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인도계 무슬림인 그는 무료 공영버스, 무상보육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맘다니 의원은 어제 빅토리 연설에서 이건 자신의 승리가 아니라 우리의 승리라며 “평등과 인도주의에 기반한 신념과 약속을 포기하지 않겠지만 의견이 다른 사람들의 시각을 더 넓게 이해하고 그들과의 의견 차이를 진지하게 고민하겠다는 약속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대통령을 지목하며 “뉴욕시장은 트럼프의 파시즘을 거부할 권한을 사용해야 하며 대규모 ICE 요권의 추방 작전을 중단시키고 민주당의 모범이 되는 방식으로 이 도시를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선거전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던 앤드루 쿠오모(67) 전 뉴욕주지사는 맘다니 의원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주에서 3선(2011∼2021년) 고지에 올랐던 쿠오모 전 주지사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당선 후엔 법무장관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진 정치인이다.


그러나 2021년 전·현직 보좌관 등 11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게 보복 조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뒤 자진해서 사퇴했다.


다만 그는 성추행 주장이 사실이 아니고 정치적 공작이었다면서 정치적 재기를 도모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지난 3월 공식 출마 선언 이후 안정된 리더십 등을 부각하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지지율 선두 자리를 지켜왔지만, 신인 정치인 맘다니 의원에게 발목을 잡혔다.


예비선거에 출마한 맘다니 의원은 오는 11월 실시되는 뉴욕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현직인 에릭 애덤스 시장과 경쟁하게 된다.


애덤스 시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시장에 당선했지만,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경찰 출신인 애덤스 시장은 뇌물 수수와 불법 선거자금 모금 등의 혐의로 기소됐지만, 트럼프 행정부 들어 기소가 취소됐다.


그는 이후 이민자 추방 정책에 협조하는 등 '친(親)트럼프' 행보를 보이면서 민주당 내에서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맘다니 의원이 본선에서 애덤스 시장을 꺾는다면 사상 최초의 인도계 뉴욕시장이 될 뿐 아니라 최초의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도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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