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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월드컵 유동 가격제 비판에 피파 해명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을 앞두고 티켓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시장 후보 조흐란 맘다니는 유동 가격제를 강하게 비판했지만 FIFA는 이미 북미에서 자리 잡은 시장 관행이라며 옹호했습니다. 또 조별리그 티켓 최저가를 60달러로 책정하고 수익 대부분을 전 세계 축구 발전에 재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민주당 후보는 지난 화요일 “탐욕은 끝났다”라는 이름의 청원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FIFA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티켓에 유동 가격제를 적용한다며 “주민들이 자기 집 앞에서 열리는 대회를 즐기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유동적 가격제 폐지, 재판매 티켓 가격 상한제 도입, 전체 티켓의 15%를 지역 주민에게 할인 배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60달러 티켓이 6,000달러까지 뛰는 구조라면 결국 팬들은 가격에 밀려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FIFA는 장문의 성명을 내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FIFA는 “동적 가격제는 북미에서 이미 자리 잡은 시장 관행”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팬 뿐 아니라 새로운 팬들도 “공정한 접근”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조별리그 최저 티켓 가격을 60달러로 책정했다며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로서는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판매 플랫폼 역시 합법적이고 안전한 방식으로 운영해 팬들이 불법 거래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FIFA는 자신들이 비영리 단체임을 거듭 강조하며 월드컵 수익의 90% 이상을 전 세계 축구 발전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FIFA 회원국의 절반 이상이 FIFA 재정 지원 없이는 운영이 어렵다는 점도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결승전 일반석이 6천 달러가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팬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티켓을 둘러싼 논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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